누군가 연행.

누군가 어디선가 또 한명이 연행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나는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다섯 다리 쯤 건너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또 침울하다.

그가 왜 잡혀갔을까.

빨갱이로 지목된 것일까.

쌍용자동차에서는 답도 없는 억척스러운 상황에 포위된 사람들이 포위 당해 있고,
가진자들은 더 말 잘듣고 훌륭한 노비를 원하고 있다.


누가 가진자를 선하고 훌륭하다 하는가?

아니 누가 선악 따위는 냄새나는 고리타분한 것이라고 하는가?

주변 사람들이 다 잡혀 들어갔을때 나는 혼자의 안전함에 만족하며 대가리를 바닥에 박고 살아남을 것인가.


점점 더 선택의 기로에 몰리는 기분이다.


계속 계속 자주 들려오는 연행과 억압의 소식이 괴롭다.

.

by ellouin | 2009/07/05 23:11 | 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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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백면서생 at 2009/07/06 13:23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면 고개를 들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에는 그랬습니다. 비겁한 인간의 본성이겠지만, 함께 있으니 겁이 확실히 덜 나더군요. 힘내세요. 그리고, 그런 소식들로부터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그 감수성을 존경합니다. 부디 잃지 말아주세요.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7/07 14:57
과분한 말씀입니다. 그냥 잉여스러운 자기 위안일 뿐입니다. 그리고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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