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까는 분들 좀 와서 얘기 좀 합시다.

어느 사람의 병X 인증?에서 계속


한번 이야기 좀 해봅시다.



1. 세대론의 허구성.

2. 왜 까는지도 애매한 모호함.

3. 20대가 호구인 것이 투쟁을 안해서인가?

4. 이 시대를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20대 세대론의 허구성.

나는 386이라는 단어가 너무 작위적이라는 것부터 먼저 짚고 넘어가고 싶다. 386은 애초에 젊은 정치세력을 까기 위해서 임의로 뭉뚱그린 하나의 만들어진 표어이다. 80년대에 386이라는 단어가 쓰였다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 그때는 386컴퓨터도 없었고. 한국어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97년 1월 4일자 조선일보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하는 용어일 뿐이다.

그리고 이 386이라는 단어는 60년 생, 80년대 대학교 입학생에 국한된다. 게다가 동일정서를 공유하는 사람으로 국한하면, 그 수는 더 줄어든다. 즉 386세대는 80년대의 20대 중 특수한 집단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시 대학 진학률은 지금과 달리 높지 않았다. 1999년 자료에 따르면 전문대 포함 진학률은 75.4%에 달하지만, 1980년도에는 21.3%, 1985년도에는 36.3%에 불과하다. 당시 모든 대학생들이 모두 386세대의 정서를 공유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 폭은 더욱 좁아질 것이다.

물론 동 연령 인구집단에서 10에서 20%가 동일 정서를 공유하고, 어떤 공동체험을 했으므로 386세대는 충분히 하나의 세대로 인정될 수 있다. 그들은 큰 테두리에서 동일한 정치적 목표 - 군사독재철폐 - 를 지향했으므로 단일한 세대로 취급될 수 있다. 물론 나머지 최소 50%이상의 동일연령의 그러나 386세대가 아닌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20대에 같은 도식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우석훈이 주장한바와 같이 지금의 20대 즉 80년대생을 88만원 세대로 묶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취직난과 비정규직의 위협, 저임금등의 환경에 동일하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정치적 지향이나, 사회적 환경이 동일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88만원 세대는 386세대와는 다른 의미의 세대인 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같은 "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내포하는 의미가 매우 다르다.

우선 88만원 세대는 대학생에 국한되지 않으며, 오히려 고학력(이른바 명문대 인기과)이거나 높은 사회계층의 사람은 제외되는 반면에, 386세대는 대학생에 국한되고 고학력에 집중되어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88만원 세대는 엘리트세대가 아니지만, 386세대는 엘리트세대라는 것이다.(조악하지만, 엘리트를 인구집단의 상위 20%로 생각해보자.)

그리고 정치적 지향의 측면에서도 386세대는 비교적 공동의 지향이 있었던 반면에, 88만원 세대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80년대에도 60년대 생 인구집단의 정치지향은 나뉘어 져 있었을 것이고, 지금의 88만원 세대도 그러한 것이다.

앞서 살펴본바에 의하면, 88만원 세대는 동일한 사회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독특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규모나 양태면에서 오히려 동시출생집단(cohort)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그 범주가 몹시 넓은 광의의 세대개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1980년대에 그 누구도 당시 20대인 60년대생 전체에게 386이 되기를 요구할 수 없었듯이, 지금의 20대 80년대생 전체에게 386이 되기를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의 20대론은 흡사 "모든 어린이들에게 착한 어린이가 되라고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 광범위하고 무의미한 말이다.


.



2. 왜 까는지도 애매한 모호함.

김용민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20대를 질타하는 것은 대부분 그들이 이기적이고, 사회에 관심이 없으며, 토론하지 않고, 사회의 뿌리 깊은 구조적 불평등 현장에 대해 강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기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맞다.

그 말이 맞다.

많은 20대는 이기적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에 관심이 없고, 사회의 뿌리 깊은 구조적 불평등 현장에 대해 발언하지 않는다. 그렇다. 뉘앙스가 약간 다르다.

20대는 그 누구보다도 토론을 많이 해본 세대다. 놀라셨나? 놀라셨을 거다. 지금의 20대는 인터넷 문화에 매우 익숙하다. 인터넷은 시각정보에 집중된 매체이고, 문자, 문서, 그림, 영상으로 소통된다. 그들은 끊이없이 문자를 쓰고, 글을 쓴다. 

남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다른걸 하는게 아니라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병림픽"이라는 단어를 알지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서로 싸움이 붙은 것을 병림픽이라고 부른다. 병신 올림픽이라는 뜻인데, 이른바 무의미한 자존심 싸움이나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은 것들 가지고 싸우는 것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이다. 그 병림픽은 글로 진행된다. 서로의 글을 붙잡고 서로 욕하고, 서로의 글의 무논리성과 가치없음을 가지고 우열을 가린다. 병림픽의 승자는 상대방이 더이상 그 어떤 논리로도 자신을 방어하지 못할 정도까지 계속해서 글을 쓴다. 패자는 자신의 논리가 떨어지면, "사과문"을 올리던지, 아니면 자신의 글을 지운다.

이게 토론이 아니면 뭔가? 물론 병림픽은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소통 중 가장 하급의 저열한 수준의 것이다. 그러나 서로 면상보고 있으면, 주먹 날리고 발로 찰테지만, 지금 세대는 글을 쓰고 논리을 만들어 공격한다. 이게 토론이 아니면, 진중권에 대한 변희재의 끝없는 구애가 토론인가? 아니면 티비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나와서 자기 하고 싶은 말만 계속 하는게 토론인가?

그리고 20대는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들이 누군가가 만든 덫에 빠졌음을 알고 있다. 88만원 세대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호하게나마 대충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이나 취업에 목숨을 거는 것이다. 취업을 할때, 300~400만원씩 받는 직장이 이제는 거의 없다는 것 모르는 20대가 있을까? 그런 현실이 단순히 경제가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뭔가 크게 잘못되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지 않는 20대가 있을까? 물론 있겠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취직이나 공무원에 목숨 걸지 않는다. 그냥 놀고 있겠지.

중요한 것은 현실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해서 대응하는 방식의 차이일 것이다.

많은 20대는 "이길 수 없다."를 선택했다.


그 것이 차이다. 그리고 당신분들은 그 선택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20대가 멍청하거나,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많은 20대가 "이길 수 없다."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당신분들은 20대를 까거나 도발하고 있는 것이다.




3. 20대가 호구인 것이 투쟁을 안해서인가?

앞서 이야기 한대로 많은 20대는 "이길 수 없다."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과 대규모 투쟁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까인다. 새차게 까인다. 그 깟거 취직문제야 우리도 힘들었지만 우린 투쟁했어. 이렇게 20대는 비겁자가 된다. 많은 20대가 비겁자로 지칭될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게 과연 그렇게 앞뒤 안가리고 까기만 할 수 있는 상황인가?
많은 20대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충분했는데도, "이길 수 없다."를 선택한 것인가?

아니다.

먼저 다시 앞으로 잠깐 돌아가서 "이길 수 없다."는 선택이 과연 옳지 않은가의 문제가 아직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길 수 없다."는 선택을 내리기 까지는 그가 가진 환경과 역량을 따져보았을 것이다.

어느 사회에 조금 관심있는 평범한 대학생을 가정해 보자.

그는 예전보다 안전하다. 더이상 경찰이 밤길에 방문해서 산아래 작은집으로 끌고가지는 않는다. 변사당하거나 의문사 당할 걱정도 없다. 고문도 당하지 않는다. 취직에 있어서도 운동권이기 때문에 기피당하지는 않는다.

그는 예전보다 외롭다. 학생회 조직은 붕괴되었다. 동아리 라인도 사라졌다.

그는 미래가 위태롭다. 그는 수 많은 쓰고 버릴 수 있는 듣보잡 대학생 중 하나일 뿐이며,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수많은 잉여인력이 산적해 있다. 9급시험 통과하기도 토나오게 어렵다. 대학생이라고 취직되던 시절은 갔다.

그는 심지어 명예와 명분도 없다. 그가 뭔가에 대항해서 싸우려 해도 과연 그가 옳은 것인지 지지하여줄 이론이나, 지식인이나 지도자가 없다. 그리고 그런 그를 지지해줄 친구, 선배, 후배도 없다.

그는 집회 나갈래도 외롭다. 학생회 사람 중에는 아는 사람도 없다. 학생회라봤자 몇명이 모여서 그들 내부 단속하기도 어려워보인다. 집회에 나가서 혹시 연행이라도 되고, 벌금이라도 맞으면 모금운동을 해줄 조직도, 위로해줄 동지도 없다. 구속당해도 그를 풀어주라고 외쳐줄 조직이 없다. 그가 연행되면 그냥 그 혼자 연행된 것이다. 치료비와 벌금은 알바를 하든 부모님 지갑에 대못을 박든해서 채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행동하지 않는다를 선택한 그가 이렇게 욕을 먹어 마땅한가?


그가 외롭게 소모당할 위험을 감수하고 외롭게 광장에 나가야 하는 것이 진정 옳고 그렇지 않은 그는 부도덕한가?

이정도 의식이 있으면 괜찮다고 말할텐가? 당신분들의 지적은 그보다 더 의식없는 이들을 향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싶은가?

외롭게 행동하지 않고 있는 "의식만 있는" 이와, "이길 수 없다."를 당연하게 선택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과 큰 차이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쯤에서 선거 이야기가 나올텐데, 투표가 어쩌구 다 좋다. 하지만, 87년 그 항쟁 후에 대통령이 노태우가 되지 않았나.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명박과 사회의 탓을 20대에게 하려면, 노태우의 탓은 누구에게 할텐가, 김영삼의 탓은 누구에게 할텐가? 혹시 당시 유치원이나 국민학교에 다니던 지금의 20대의 탓을 할 생각인가?


다시 원래 주제로 돌아가서 투쟁하지 않는 20대는 까인다.


그러나 지금의 20대가 스무살이 되었을때, 그들이 가진 투쟁 역량은 80년대 갓 20대가 되었던 그들보다 오히려 열악하다.

80년대 그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조직이 있었고, 동지가 있었고, 선배와 후배가 있었으며, 지도자가 있었고, 자신 스스로 당당한 이론이 있었다. 그리고 싸워 마땅한 살인자 전두환이 있었다.

지금의 20대는 생명의 위협은 받지 않지만, 나머지 모든 것이 없다.


다시 질문하겠다. 당신분들은 80년대에 함께 투쟁하지 않았던 나머지 20대에게도 지금의 20대에게처럼 저주를 퍼부었는가?




4. 이 시대를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주변 사람에게 저주를 퍼붓고 되먹지도 않은 도발을 해대는 것이 사회와 시대를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진정 생각하는가?


이상은 이상적인 방법으로 성취되어야 그 이상의 빛이 퇴색하지 않는다.


20대에도 찾아보면, 시대를 바꾸기 위해 "싸우겠다."를 선택한 사람이 소수이지만 분명 있다. 

물론 대규모 투쟁을 조직하지는 못하지만, 소규모 인원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투쟁하고 있다. 그들은 왕따를 당하고, 취직전선에서 낙오될 위기에 처하며, 사회적으로도 인정 받지 못하면서도 자신들의 신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당신들이 이렇게 20대를 까면, 또는 도발하면, 현장에서 쎄빠지게 고생하는 그들에게 도움이 될거 같은가? 아니면, 오히려 그들을 더 어렵고 곤란하게 만들까?

뇌가 있다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20대의 "이길 수 없다."는 선택을 바꾸고 싶으면, 이렇게 비열하게 비난만 하고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직접 와서 설득하고, 이미 활동하고 있는 소수의 20대와 대화하기 바란다. 그들을 돕기 바란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몽둥이로 후두려 팬다고, 따끔한 말로 일침을 가한다고 그가 나아진다고 생각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러한 멍청한 발상이야말로 이른바 군대식의 사고일 뿐이다.

우울증 환자에게는 지적이 아니라 의사와 친구가 필요할 뿐이다. 그리고 당신분들은 안타깝게도 의사가 아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제발 자폭 좀 그만하자.



.


덧, 사실관계 확인을 하자면, 작년 촛불때 대학교 학생회 깃발도 많았을 뿐더러, 20대도 상당히 많이 참가했다. 그리고 촛불의 시작이었던 몇몇 패션커뮤니티의 주도 세력이 10대나 30대 뿐이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by ellouin | 2009/06/12 20:43 | 잡담 | 트랙백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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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l at 2009/06/12 21:10
386이라는 단어도 원래는 "까는" 단어였습니다. 그 용어 나올 때가 486이 대세였던 시대거든요. 말하자면 "한물간 놈들"이라는 뜻으로 쓴 단어입니다. 그거 만든 넘들이 조선일보라는 것에서 잘 드러나죠. (본글과 상관없는 뻘플이군요.)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4 09:01
예 찾아보니 그렇더군요. 정신없다보니 댓글 다는 것을 잊었습니다. ^^;;;;
Commented by Soundwave at 2009/06/12 21:10
자자 이 쯤에서 올해 대학에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을 돌이켜보죠... 어??? (전 저런류 인간들의 10대 타령의 근거가 뭔지 참 궁금함) 해가 지날 수록 대학 갓 들어온 신입생들이 1학년 때부터 도서관에 자리잡고 학점에 목숨거는 정도가 심해지는 건 알고 저러는걸까요ㅋㅋㅋ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2 21:30
모르는 거겠죠. 설마 눈앞에서 가르치는 학생들이 그러는 걸 알면서 그런 글을 쓰진 않았겠죠.

혹시 강의는 안하시는 분이신가;;;
Commented by 20대 국개론 at 2009/06/12 21:20
뭐 자세히 읽어볼 가치도 없는 글이라서 대충 스킵하면서 봤는데

결론은 밖에 나가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모니터 앞에서 자판이나 깔짝 거리면서

어설픈 사회비판, 자기변명이나 해대며 연명하나 본데..

내가 볼땐 딱 리틀 변XX로 밖에 안보이는건 왜인지.. ㅉㅉ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2 21:29
아이고 저를 그런 유명인사에 비교해주시다니요. ㅋㅋㅋ

님도 참 대단하십니다.

어설픈 사회비판이 아닌 귀하의 대단한 사회비판이나 대단한 업적이 보고싶네요. 보여주실거죠??^^
Commented by 지랄한다 at 2009/06/12 21:26
그냥 그렇게 컴터 앞에서 글질로 쌈이나 하면서 누가 취직 안시켜 주나 기다리면서 살어!!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2 21:29
저는 취직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만;;;;;;
Commented by 쯧쯧쯧... at 2009/06/12 21:42
한마디로 난 그런거 귀찮고 나서기도 싫고, 이미 취직은 됐으니까.
길거리에서 시민이란 사람들이 피를 흘리던 맞아 터지던 알바 아니니까.
말 할려거든 자각할 수 있는 말통하는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 내 귀에 들리게 하지마라내.
당신을 진정한 "국개"로 인정합니다^^ 파이팅~~^^ 인생 행복하게 살길~
근데 국개란 뜻이 뭔지는 아는지??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2 21:46
잘못 이해하셨네요.^^

나서기 싫어하는 사람을 설득할 생각을 해야지 다그치기만 하면 죽도 밥도 안되고, 오히려 활동하는 20대들 입지만 좁아진다는 쪽에 더 가깝죠.

제 인생 행복하게 살겁니다. ㅎㅎㅎㅎ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12 23:20
난 저래서 엘리트주의에 개찌든 좌파가 수꼴만큼이나 싫은거예요. 암만 지 소신이 뚜렷하고 행동을 하면 뭘 해요, 수꼴들 이상으로 현실에서 백만광년은 떨어진 소리를 해 대면서 지한테 100% 동의 안하면 다들 덜떨어진 놈 취급하는 조갑제스러운 짓이나 하고 앉아있는데.

저러면 저럴수록 의식화 따위엔 안중도 없이 그저 시험점수에나 목매는 새내기가 늘어난다는 건 알까 몰라요.


PS: 촙내 대단하시고 훌륭하신 행동하는 지성분들께선 왜 로그인은커녕 촘 뇌를 굴린 티가 나는 닉네임 한 줄도 못 만들고 저래 입수구들마냥 끄적대실까요?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2 23:59
비로그인 분들이 어디서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이글루 상에서는 유명한 글이 아닌데, 어디 외부링크라도 한번 탔었나봅니다. ㅎㅎ;;;;
Commented by 스네이크 at 2009/06/12 23:35
건 사실 행동하지 않는 지성인이기 때문이죠.
지금 20대라고 나가서 피흘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저런 엘리트 지성인 때문에 제 성향이 점점 바뀌어 가는걸 느낍니다.
대체 우리가 피흘리고 몽둥이 찜질을 당하고 있을때 그 잘난 지성인 선배님들은 뭐 하고 계셨습니까? 그 토양은 다 어떻게 말아드셨습니까? 남탓만 하지 말라고요? 그래서 남 탓 안하고 홀로 분을 삭이고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이야기하고, 후배들에게 잘못된 현실이라고 설파하고 그러고 다니죠.
이게 언제적 이야긴지 아세요? 힘없어 행동을 크게 하지 못해 숨죽여 울던 모 시기 초반의 이야기가 아닌지 -- 역사의 단절은 축적된 역량의 초기화를 불러옵니다. 이렇게라도 해서 야금야금 세를 늘리고 (비록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훗날 커지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건 뭐 씨발 잊을만하면 까고 잊을만하면 까고.

아 진짜 그래서 니들이 지금 상황에 노력하는건 뭔데 개색꺄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2 23:58
자꾸 20대를 까면 무슨일이 벌어질거다 생각을 해야 되는데,

막상 20대에 대해서 모르니 그냥 자폭이 되는거죠. 명박이 외교하는 거랑 비슷하네요.ㅎ
Commented by 글쎄요. at 2009/06/12 23:40
병진올림픽이 토론이라.. 글쎄요.. 어떻게 그걸 토론이라고 생각할수가 있는지..
그럼 현재 20대의 의사역할은 누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용민 교수는 말그대로 대학교수입니다. 현 상황에서는 이런분들의 직언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2 23:57
TV에서 하도 토론을 가장한 병림픽을 많이 보여주다 보니까 말이죠.

그리고 병림픽이 실제 오프에서는 주먹싸움이 되잖아요. 그게 차라리 말로 표현되는게 낫다고 느낌니다.
Commented by -- at 2009/06/12 23:43
김용민 교수가 이명박이라도 됩니까?
아무 영향력도 없는 겸임교수입니다.
그런 사람이 자기 의견 밝히는게 죄인가요?
아무튼요 저는 저밑에 덧글단 몇몇 병신들처럼 싸잡아서 남을 비난하고 싶지 않네요.
20대 중에 자기 앞가림도 잘하면서 생각도 똑바로 박힌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렵니다.
일부 특이인간들의 덧글을 보고 20대를 경멸에 찬 눈으로 보는 건 삼가야겠지요.
그렇지만 저런 인간들은 정신을 좀 차려야 할 듯.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2 23:55
죄 아닙니다.

저는 김용민 교수가 차라리 직언을 했으면 했지, 오히려 과하게 사람 우습게 보이도록 배배꼬는게 참 불쾌했습니다. 너네보다 10대가 어쩌고 하는 건 독자를 참 이렇게도 우습게 보는구나 싶을 정도로 유치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러차례 글을 썼습니다.

뭐.. 저도 아무 영향력 없는 듣보잡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스네이크 at 2009/06/12 23:56
죄는 아니지요. 하지만 선배들이 그동안 계속 줄기차게 주장해온 20대 담론이 20대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어떤 의견들이 피력되어졌는지는 글을 쓰기 전에 조금만 살펴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널려있는게 20대 폐기론입니다.
당사자인 현 세대들의 반응이 어떤지도 모르고 앵무새처럼 계속 똑같은 의견만 밝히는건 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요. 저는 저 위에 덧글단 몇몇 병신들처럼 싸잡아서 30~40대를 비난하고 싶진 않네요.
30~40대 중에서도 자기 앞가림도 잘 하면서 같은 나이대에 비정규직이 되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정직원이면서 자신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투쟁을 하는 30~40대가 더 많다고 생각하렵니다.
일부 특이인간들의 자기 보존적 행태와 행동은 안 하고 자기 밥그릇 챙기고 말로만 떠드는 병신적 덧글을 보고 30~40대를 경멸에 찬 눈으로 보는 건 삼가야겠지요.
그렇지만 저런 인간들은 정신을 좀 차려야 할 듯.

님 의견으로 반박해 드렸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신지?
Commented by -- at 2009/06/13 02:03
엘루인님 직언을 하든 말든 그건 그 사람 성향 아닙니까.
엘루인님도 직언을 하시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듣보잡들 말에 일일이 신경쓰면 큰 그림을 놓치는 수가 있어요.

3-40대나 20대나 저기 저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무책임하고 날로 먹으려는 인간들도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나이 갈라서 싸워봤자 지역주의나 인종주의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간 개개인의 문제지, 시대적 환경이나 나이나 출신지역이 영향을 미쳐봤자 얼마나 미칠까요?
일부만 보고 날로 먹으려고 한다는둥 한 게 뭐가 있냐는둥 주장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나중에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요? 저 교수보다 더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는 법이 있을까요? 10대한테 말입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4 09:06
아.. 정신이 없다보니 여기도 댓글 다는걸 넘어갔네요.

뭐 각자 성향이지요. 저야 워낙에 비꼬는 걸 좋아하는데, 김용민씨의 비꼬는 글을 보고 아주 신이나서 달려든 것이었구요.

뭐... 지금의 20대가 나중에 지금의 386보다 더 심하게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Commented by ^^ at 2009/06/12 23:57
그냥 쉽게 말해서 20대 비난할 필요는 없지만
사실 20대가 제대로 한것도 하나 없으니 반이상은 인정해야지 뭐.
오히려 요즘은 중.고등학생들이 20대 및 직장인인 30.40대보다 더 마인드가 훌륭하다.
20대는 10대에게 배우길~~~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3 00:01
어느 10대가 그런답니까?

언론사에서 기획하고 띄우는 촛불소녀?

아까 어떤분도 이야기 했지만, 2002년에도 당시 중고딩 지금 20대가 그런 역할을 했었어요. 그리고 몇년전에 강의석도 언론에서 10대의 아이콘으로 띄웠지만, 지금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10대 20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인데 참 그러네요.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13 00:03
난 중3땐 미선이효순이 촛불시위 나가서 미대사관 바로 코앞까지 갔다가 전경들한테 안경 박살났고, 고3땐 탄핵사태 터지니까 토요일은 물론이고 야자도 빼먹으면서 명동성당 앞 촛불집회 나가서 세 번 다 앞에 나가서 발언도 하고 나갈 때마다 사진도 찍혔어.

그럼 뭐해? 그렇게 죽어라 뛰어다닌 게 가면 갈수록 현시창이 되어버리는데?

저 김누구라는 교수가 허접쓰레기 취급을 받는 건, 지가 그렇게 찬양하는 '촛불소년소녀'들의 제1세대는 이미 대학생이 된 지 한참 되었다는거지?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13 00:07
하나만 더. 사회를 비판하는 고딩들? 그런 거 우리때에도(2002~2004년) 얼마든지 했어. 내 후배들은 안 그랬는줄 알아? 탄핵사태 때 우리 학교 카페에선(내가 터뜨렸지만) 탄핵사태 놓고 촙고딩들이 촙내 싸웠어. 알간?

근데 대학 와 봐. 다 소용없어. 운동권이란 것들은 그냥 답 없는 빨갱이고, 그 반대편에 서있는 것들은 더 답없는 개종자들이야. 그 사이에서 대체 뭘 할까? 응?
Commented by 스네이크 at 2009/06/13 00:16
그들이 요구하는건 삶을 포기하고 인생을 포기하고 스스로 나가 아이콘이 되라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하지 못한것을 뒷사람이 이어 이뤄주기를 원하는 대표적은 투영현상이죠.

아 더럽다 더러워 --
Commented by 벤자민프랑크톤 at 2009/06/13 02:05
사랑스러운 20대....였는데 이 글 보니깐 갑자기 까고싶네요.후후후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3 16:53
아이쿠 사랑스러운 20대셨군요. ㅎ
Commented by 맛소금대장 at 2009/06/13 03:58
너 아까 내가 쓴글에 답글을 반말로 찍찍 찌끄려놨더라? 기본이 없는 새끼라고 생각할께. 이제 신경 안쓸께. 니가 쓴글을 잘봐봐 얼마나 알아듣기 애매모호하게 피해가고 있는지 응? 넌 니가 이런식으로 문장구성하면 뿌듯하지? 세종대왕이 널리 이롭게 하려고 만든 글을 니좆같이 쓰지마 응? 난 예의를 갖추어서 쓴글을 고딴식으로 화답해줘서 고마워. 왜 고맙냐구? 예의를 갖추며 글쓰면서 굉장히 불쾌했거든...근데 덕분에 편하게 자판치게 해줘서 고마운거야. 니가 말한거처럼 먹고살기 힘들게 오래오래 살아~ 아마 넌 안될거야.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3 07:09
너도 애초에 예의 없게 써 놨던데 뭐. 반말찍찍 찌그리는 새퀴한테 존대할 정도로 성인 군자는 아니거든, 내가 너보다 어려서 꼬와? 그러면 현피 뜨든지. 그러면 나이 대우해 줄게, 내세울게 나이 밖에 없니? 아니면 혹시 아까 그 글이 예의를 갖추어 쓴 글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거니? 어느쪽이든 무섭구나. ㅎ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3 07:18
"아참...그리고 '입만 살아서 행패질' 이라고 하셨는데... 그 잘난 주둥이도 뒈져주신 분들은 고결하신 손가락으로 키보드만 '탁탁탁' 방문잠그고 엄마몰래 '탁탁탁' ...행복하시나요? 그리고 이건희도 길거리의 노숙자도 그리고 나도~ 먹고살기 힘들고 급해요~ 모욕이라고 글질할 시간있음 이력서 쓰는법 고민해보든가요. 꼭 취업하세요~꼭~"

이게 예의를 갖추며 쓴 글이구나.

오 굳

예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네요 ㅎㅎㅎㅎㅎㅎ 아주 굳.
Commented by 맛소금대장 at 2009/06/13 04:01
아참~ 이제 내글에 답글다는 수고 안해도 돼~ 그리구 징징대지마 응? 나 이제 안올거니까 이거 지우고 싶음 지우든가~ ^_^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3 07:10
너님 발작한걸 내가 왜 지워주니 부끄럽도록 계속 남겨두어야지^^
Commented by 니키 at 2009/06/13 04:18
다들.. 글을 좀 똑바로 읽으시지..
다 읽고 나니까 틀린 소리 없구만...
20대는 우울증 걸린 세대야....
Commented by hammer at 2009/06/13 16:14
http://hammer.egloos.com/4912060

20대 담론 허구성에 대해 공감합니다.
본래 이야기 할때는 지금과 같은 취지로 이야기 된게 아니었는데...
누군가에 의해 이용되고 왜곡되어 변형이 가해진 결과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13 16:56
목적을 가진 글쓰기가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이건 뭐 산으로가도 한 참 간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코멘트 at 2009/06/14 14:17
저는 김용민 교수보다 한두살 더 많은 사람입니다.
저는 김 교수의 글 보다 이 글에 더 공감이 되네요.
아쉬운 것은 김 교수가 20대에게 말을 거는 방식입니다.
두꺼운 껍질 속에 무감각하게 있는 것 같아서 그 껍질을 깨기 위해 극단적으로 자극적인 방법을 썼으리라 이해하지만, 싸움의 방향이 엉뚱하게 흘러가버리고 말테니까요. 지금의 이 형국처럼
Commented by 지나가던이 at 2009/06/14 22:42
개인적으로 좀 서글픈게(?) 70년대생 X세대는 이런 논쟁에서 끼여있지 않다는 겁니다. ^^;; 제 기억에 386이라는 조어가 90년대 초중반에 나왔고 60년대생은 이미 만으로도 90%이상이 40대가 되었는데 30대가 386이란 말이 도는 것도 재미있어요. 지금 30대는 70년대생이죠.
Commented by ㅉㅉㅉ at 2009/06/14 23:01
링크타고 성지순례 왔습니다.
글쓰신분 은근히 즐기시는거 같은데...
아뭏든 저도 떡밥물고 관심한표 던져 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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