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이명박 진영 구축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반 이명박 깃발 아래는 국공합작 만큼이나 큰 모순이 숨어있다.

친박, 친이회창, 우파문국현, 중도민주당, 친노(노무현), 진보신당, 민노당, 그외 불순세력(농으로 불순하다는 겁니다. 흥분금지)

이 모든 사람이 이명박에 반대한다.


그래서 작년 촛불에는 친박 단체들이 집단으로 왔다.

그렇다면, 반이명박의 깃발 아래 친박이랑 민노당이 손을 잡는게 말이 되는가?


그냥 웃기지 마라다.


방향이 다른 사람들끼리 잠깐 동행은 할 수 있지만, 같은 배를 타기는 어렵다.

한국이 명확한 양당제로 거듭나기 전까지는 오월동주는 적전분열을 되풀이 시킬 뿐이다.

case by case로 손을 잡았다 놨다 하는게 차라리 현실적인 대안이다.



민주당 지지자가 반세계화 투쟁에 나설리 없다.

진보신당 지지자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헷깔리기 쉽다.


그냥 각자 앞가림이나 잘 하면서, 대신 틈틈히 서로 악수 정도는 하면서, 승리가 오기 전에는 가급적 서로 쳐다보지 말자 정도의 매우 느슨한 연대 정도가 에너지 소모를 막을 뿐이다.


노무현 서거에 따른 반 이명박 정서의 확산을 

"내 진영"의 외연 확대의 기회로 보는 것은 명박스러운 일이다.

그들은 이미 작년을 겪었고, 진보신당으로 들어갈 사람은 충분히 들어간 후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이 민주당을 대체하는 일은

근 시일 내에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해체된 뒤에나 또는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참패한 후에나 생각해봄직한 일을 가지고, 조급하게 구는 것은 본인이 피곤할 일이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크고 날카로울 수록 주변에 번거롭다.

물론 미래를 외치는 광야의 예언자는 늘 필요하다. 그러나 광야의 예언자는 스스로 소수자임을 왕따임을 알고 있다.


당분간은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이 한 참 후에 올 그날을 준비하는데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 전에 민주당을 대체하려들다가는 나치가 다시 등장하는 암울한 역사의 되풀이까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도로 민주당이라는 결론은 토나온다.

by ellouin | 2009/06/08 02:05 | 잡담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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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그드루 자하드 at 2009/06/08 02:21
사실 저는 친노 여러분들이 '친노무현'의 깃발이 중도+개혁을 대체하거나, 중도 or 개혁의 모든 것이 될 수도 없다는 것도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만.....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8 02:27
저는 일단 무소속 찌질이이긴 하지만, 친노분들이 진짜 그렇게까지 생각할까 의문입니다. 진짜 그렇게크게 생각한다면, 그건 과대망상인데요.
Commented by 오그드루 자하드 at 2009/06/08 02:31
노무현을 비판했던 모든 자들이 적이라던가, 혹은 노통을 버린 민주당을 파괴하고 친노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거나, 민주당으로 쳐들어가서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소리들이 나오는 걸 보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없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8 05:07
심각한 충격을 받은 사람은 절제를 잃습니다. 자기 통제가 안되고 각종 돌발 행동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충격은 완화가 되고, 증상은 관해가 되지요.

병리적 상태의 사람을 대할 때는, 우선 그 상대가 병리적 상태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그걸 무시하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그리고 2주만에 죽은자에 대한 충격과 분노가 완화된다면, 열사투쟁은 다 거짓말입니다.
Commented by ㅜㅜㅜ at 2009/06/08 08:05
원래 열사투쟁이란 게 다 구라죠.
Commented by 친노 at 2009/06/08 08:44
심각한 충격을 받은 사람은 절제를 잃습니다. 자기 통제가 안되고 각종 돌발 행동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충격은 완화가 되고, 증상은 관해가 되지요.

↑ 이거 정말 문제 있는 발언인데요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8 12:38
ㅜㅜ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친노//
"노통을 버린 민주당을 파괴하고 친노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거나, 민주당으로 쳐들어가서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소리"들을 돌발행동으로 보았습니다. 분노가 가라앉으면 현실적인 돌파구가 제시되리라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이상주의자이면서도 현실에서는 강한 승부사였습니다. 결코 앞뒤 없는 소리로 허튼 짓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stcat at 2009/06/08 08:15
앗싸 불순세력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8 12:38
아.. 예 의도했는데 딱 짚어서 등장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상한 표현으로 맘상하시진 않으셨나요;;;;;
Commented by stcat at 2009/06/08 13:00
요즘은 불순세력이 칭찬급이라서요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9 08:16
^^
Commented by ㅇㄴㅁ at 2009/06/08 08:38
그래서 그 방향이 다른 사람들끼리 "잠깐 동행"하자는 것이 소위 "반 이명박 진영 구축" 아닙니까? MB 퇴임 이후까지 안티MB짓 하고있을 것도 아니고, 길어봐야 퇴임할떄까지의 4년 채 못되는 기간 동안만 존재 가능한 동맹인데, 굳이 망한다고 시작하기도 전부터 초칠 건 또 뭔지.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8 12:40
"진영 구축"이 되면 앞으로 대선까지 정책 노선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민주당, 친박이 반세계화에 나설일이 있을까요? 과한 동맹이 오히려 아군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Luckybear at 2009/06/08 09:08
현대 구의회,시/도 의회, 국회, 정권까지 모두 한날당이 쥐고 앉아있습니다. 이러하기 때문에
노대통령이 돌아가셔도 당장 책임문제조차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조문조차 제대로 못하지 않을까요?. 저는 반MB로 뭉치는개 실질적으로 무슨 효과가 있을까 싶네요. 실질적으로 세상을 바꿀수
있는 일부터 현실적으로 시작해야죠. 일단 친노와 민주당과 시민단체가 뭉쳐서 보궐선거, 지자체단제장선거부터 한날당을 몰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국민들은 명분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그리고 MB의 폭주를 막을 대안을 원하고 있는겁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8 12:41
case by case로 현안에 맞게 이합집산을 하면서 다각적으로 한나라당의 아성을 잠식하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수파를 무너뜨리려면, 통일된 하나의 주력보다는 게릴라전이 낫겠다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나하나 작은 승리를 쌓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Commented by ㅋㅋㅋㅋ at 2009/06/08 10:02
맞는 말이네. 오월동주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8 12:43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잠깐 나룻배에 같이 탔지만, 대선까지는 너무 긴 시간이 남았고, 너무 많은 상황에서 적전분열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06/08 17:59
반 MB라는것은 곧 뒤따라올 자기편 챙기기를 어떻게 감내하려고 저럴까요? 반 좌파(...적절하지는 않지만)를 외친 이명박근혜 길드도 저렇게 와해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고 순결하다능!'이라고 하고싶은걸까요...

사실상 한나라당의 기반인 경상도도 쪼개지는 와중에 나쁜점만 골라 닮을 필요도 없는것 같고요.

사실 노무현이 존경스러운 점은 F(경상도)=한나라당의 공식속에서 맨몸으로 그 공식을 조금씩 부숴나간거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그 얼마안되는 경상도내의 반 한나라당 표가 승부를 가르는 한조각이 되었었죠. 참으로 박빙의 승부속에서 대단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오그드루 자하드 at 2009/06/08 18:33
제가 더 불길한 것은 민주당-개혁세력의 기반인 호남도 쪼개질 조짐이 보인다는 겁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9/06/09 08:17
지역주의가 붕괴되고, 서울 패권주의와 악몽의 일당독재가 시작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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