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3일
미네르바의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미네르바 담론, 그리고 시민의 자기실현으로서의 정치행위에 대하여by blus
미네르바에 대해서 왈가왈부가 많다.
혹자는 미네르바를 찬양하고, 혹자는 미네르바를 모욕하며, 혹자는 동의하고, 혹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그를 찬양하거나, 모욕하는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는 보지 않는다. 기본적인 이야기 이겠지만, 어떤 개인에 대한 맹목적 숭배나 모욕은 필연적으로 지저분한 결말을 가져오기 때문이다.그 좋은 예로, 황우석과 노무현이 있다.
황우석은 신화의 한 장면이 될뻔했다. 내가 너를 걷게 하리라. 물론 그 결말은 치명적이고 창피한 오욕이었다.
노무현은 어땠는가? 노개구리, 놈현, 등등등 수많은 모욕이 그에게 쏟아졌다. 이러한 모욕이 정당했다고 보진 않았지만, 전국민의 트랜드였다. 노무현 까고 모욕하기는 전국민 스포츠였다. 그 결과? ㅅㅂ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다. 오 해피데이.
위에서 든 두가지 사례의 비참한 결말의 원인은 "맹목적"이고 "불합리적"인 숭배나 모욕이었다는 것이며, 그 평가가 그의 언사와 행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인간 자체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미네르바이다.
과연 그의 권위는 무었때문이고, 왜 일부 사람들은 그를 모욕하려 하는가?
미네르바의 언행은 좀 독특한 데가 있다. 그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러한 매력으로 작금의 권위를 만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넷 상에 그 정도 말빨 하는 사람만 찾아도 각 게시판마다 수 명씩의 인터넷 논객이 튀어나올것이다.
그의 말하는 내용도 새롭고 재미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거시 예측은 심지어 작년 초부터 있었다. 나는 미국 경제의 실패와 초인플레이션, 미국 헤게모니의 패배와 세계 다원화에 관한 글을 재작년 말부터 디시 등 게시판에서 보았다.
물론 미네르바의 정보는 가끔 매우 독특하다. 이는 고급 정보를 기반으로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데, 고급정보를 가지고 있는 량으로만 친다면, 우리는 모두 이명박과 강만수를 숭배해야 한다.
미네르바의 말이 왜 이렇게 떴는가?
왜 그는 이렇게 큰 권위를 얻었는가?
영웅은 시대의 요청에 의해 나타난다. 그 뿐이다.
정부가 신뢰를 잃었고, 경제는 어렵다. 정부가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는데, 고급정보를 조금 보여주며, 일견 적확한 예측을 하는 이가 있다.
미네르바는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 즉,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행정부를 전혀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미네르바가 추앙되는 것 뿐이다. 아니 미네르바가 아니었더라도 지금 같이 "무섭고", "혹독하고", "암울한" 시기에 대중은 영웅을 원한다. 누군가 이 불 명료한 사회에 지시점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이다. 그 와중 미네르바가 우연하게 뽑힌 것 뿐이다. 즉, 기존 권위가 부너졌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큰 권위를 요청하기 때문에 야인이 엉겁결에 그 자리에 모셔지게 된 것이다.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는 분들이 보기에 이 것은 광기의 시작이며, 비 합리적인 사회 병리현상일 것이다. 그 진단에 일부 동의한다. 그러나 그 진단에 수반되는 행동에 나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 어이없는 사회 병리현상에 대하여 왜 미네르바라는 비정상적 권위를 모욕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미네르바라는 비정상적 권위가 그 권위에 토대하여 여러가지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사람들을 미혹하는 삽질과 개짓을 할까 우려할 수 있다. 그러한 부작용은 이미 황구라 시절을 통해 전 국민이 체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아직 섣부른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황구라는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서 수 많은 악행과 악업을 저질렀다. 그 것도 명백한 거짓에 기초하여서다. 하지만 미네르바는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서 아직 악행과 악업을 저지르지 않았다. 혹시 당신은 저지르지 않은 죄에 대한 벌을 알고 있는가?
미네르바의 권위는 사회 병리적 결과에 의한 증상이다. 즉, 원인은 이 사회의 다른 곳에 있는 것이다.
선량한 사람들과 사회가 엉뚱한 일을 당하고 불이익을 보는 것을 원치 않는 합리적인 분들은 증상에 집중하지 말고, 원인에 집중하길 바란다.
1. 이명박, 강만수가 지난 9개월 삽질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정부의 권위와 신뢰가 실추되었겠는가?
2. 미네르바가 반짝이는 인터넷 논객으로 떠올랐을때, 그의 신상정보를 알고있다 운운하여 협박함으로 미네르바의 권위를 더욱 높여준 것은 어느나라의 정부인가?
3. 미네르바가 아니어도, 정부가 연기금 쏟아넣고, 달러 잔뜩 풀었다는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다. 이 것을 정권에의 도전으로 여겨서 진실의 조각 조차말하지 않고, 거짓에 거짓만 반복하는 거짓말 장이를 누가 신뢰하고 권위를 부여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정부 권위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도 사회질서가 유지되어야 된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다만,
원인은 놔두고 증상만 조지는 한국의 오랜 습관은 하루 이틀의 것이 아니며,
여기서 미네르바를 모욕하고, 그의 말을 들어보려는 사람을 협박하는 작태는 수십년간 반복되어왔다.
그리고 그 행동은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어 왔다.
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미네르바의 말을 비판하는 것과 미네르바 라는 인간을 모욕하는 것을 분리할 수 있는 용자가 좀 보였으면 좋겠다.
덧붙여 많은 사람들이 "진영논리"라고 폄훼하여 마지 않는 말의 상황에 따른 논리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생각을 할 수 있는 뇌가 있다면, 자신의 말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지금 시점에서 상황과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1+1=2 따위의 당연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진영논리는 나빠염 따위의 초딩적 양비론은 들고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또 덧붙이자면, 아니 한줄로 요약하자면,
지금 우리가 말해야 할 것은 "미네르바"가 아니라 "이명박, 강만수"이다.
.
미네르바에 대해서 왈가왈부가 많다.
혹자는 미네르바를 찬양하고, 혹자는 미네르바를 모욕하며, 혹자는 동의하고, 혹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그를 찬양하거나, 모욕하는것이 매우 바람직하다고는 보지 않는다. 기본적인 이야기 이겠지만, 어떤 개인에 대한 맹목적 숭배나 모욕은 필연적으로 지저분한 결말을 가져오기 때문이다.그 좋은 예로, 황우석과 노무현이 있다.
황우석은 신화의 한 장면이 될뻔했다. 내가 너를 걷게 하리라. 물론 그 결말은 치명적이고 창피한 오욕이었다.
노무현은 어땠는가? 노개구리, 놈현, 등등등 수많은 모욕이 그에게 쏟아졌다. 이러한 모욕이 정당했다고 보진 않았지만, 전국민의 트랜드였다. 노무현 까고 모욕하기는 전국민 스포츠였다. 그 결과? ㅅㅂ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다. 오 해피데이.
위에서 든 두가지 사례의 비참한 결말의 원인은 "맹목적"이고 "불합리적"인 숭배나 모욕이었다는 것이며, 그 평가가 그의 언사와 행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인간 자체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미네르바이다.
과연 그의 권위는 무었때문이고, 왜 일부 사람들은 그를 모욕하려 하는가?
미네르바의 언행은 좀 독특한 데가 있다. 그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러한 매력으로 작금의 권위를 만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넷 상에 그 정도 말빨 하는 사람만 찾아도 각 게시판마다 수 명씩의 인터넷 논객이 튀어나올것이다.
그의 말하는 내용도 새롭고 재미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거시 예측은 심지어 작년 초부터 있었다. 나는 미국 경제의 실패와 초인플레이션, 미국 헤게모니의 패배와 세계 다원화에 관한 글을 재작년 말부터 디시 등 게시판에서 보았다.
물론 미네르바의 정보는 가끔 매우 독특하다. 이는 고급 정보를 기반으로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데, 고급정보를 가지고 있는 량으로만 친다면, 우리는 모두 이명박과 강만수를 숭배해야 한다.
미네르바의 말이 왜 이렇게 떴는가?
왜 그는 이렇게 큰 권위를 얻었는가?
영웅은 시대의 요청에 의해 나타난다. 그 뿐이다.
정부가 신뢰를 잃었고, 경제는 어렵다. 정부가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는데, 고급정보를 조금 보여주며, 일견 적확한 예측을 하는 이가 있다.
미네르바는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 즉,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행정부를 전혀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미네르바가 추앙되는 것 뿐이다. 아니 미네르바가 아니었더라도 지금 같이 "무섭고", "혹독하고", "암울한" 시기에 대중은 영웅을 원한다. 누군가 이 불 명료한 사회에 지시점을 보여주길 원하는 것이다. 그 와중 미네르바가 우연하게 뽑힌 것 뿐이다. 즉, 기존 권위가 부너졌으나 사람들은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큰 권위를 요청하기 때문에 야인이 엉겁결에 그 자리에 모셔지게 된 것이다.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는 분들이 보기에 이 것은 광기의 시작이며, 비 합리적인 사회 병리현상일 것이다. 그 진단에 일부 동의한다. 그러나 그 진단에 수반되는 행동에 나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 어이없는 사회 병리현상에 대하여 왜 미네르바라는 비정상적 권위를 모욕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미네르바라는 비정상적 권위가 그 권위에 토대하여 여러가지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사람들을 미혹하는 삽질과 개짓을 할까 우려할 수 있다. 그러한 부작용은 이미 황구라 시절을 통해 전 국민이 체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아직 섣부른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황구라는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서 수 많은 악행과 악업을 저질렀다. 그 것도 명백한 거짓에 기초하여서다. 하지만 미네르바는 자신의 권위를 이용해서 아직 악행과 악업을 저지르지 않았다. 혹시 당신은 저지르지 않은 죄에 대한 벌을 알고 있는가?
미네르바의 권위는 사회 병리적 결과에 의한 증상이다. 즉, 원인은 이 사회의 다른 곳에 있는 것이다.
선량한 사람들과 사회가 엉뚱한 일을 당하고 불이익을 보는 것을 원치 않는 합리적인 분들은 증상에 집중하지 말고, 원인에 집중하길 바란다.
1. 이명박, 강만수가 지난 9개월 삽질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정부의 권위와 신뢰가 실추되었겠는가?
2. 미네르바가 반짝이는 인터넷 논객으로 떠올랐을때, 그의 신상정보를 알고있다 운운하여 협박함으로 미네르바의 권위를 더욱 높여준 것은 어느나라의 정부인가?
3. 미네르바가 아니어도, 정부가 연기금 쏟아넣고, 달러 잔뜩 풀었다는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다. 이 것을 정권에의 도전으로 여겨서 진실의 조각 조차말하지 않고, 거짓에 거짓만 반복하는 거짓말 장이를 누가 신뢰하고 권위를 부여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정부 권위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도 사회질서가 유지되어야 된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다만,
원인은 놔두고 증상만 조지는 한국의 오랜 습관은 하루 이틀의 것이 아니며,
여기서 미네르바를 모욕하고, 그의 말을 들어보려는 사람을 협박하는 작태는 수십년간 반복되어왔다.
그리고 그 행동은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어 왔다.
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미네르바의 말을 비판하는 것과 미네르바 라는 인간을 모욕하는 것을 분리할 수 있는 용자가 좀 보였으면 좋겠다.
덧붙여 많은 사람들이 "진영논리"라고 폄훼하여 마지 않는 말의 상황에 따른 논리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생각을 할 수 있는 뇌가 있다면, 자신의 말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지금 시점에서 상황과 어떤 상호작용을 할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1+1=2 따위의 당연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진영논리는 나빠염 따위의 초딩적 양비론은 들고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또 덧붙이자면, 아니 한줄로 요약하자면,
지금 우리가 말해야 할 것은 "미네르바"가 아니라 "이명박, 강만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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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11/23 20:18 | 잡담 | 트랙백(2)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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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가 가진 권리와 그가 말하는 것은 전연 별개의 것이겠죠. 적어도 저는 제가 미네르바의 말이 얼마나의 정확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분석했지 그가 말할 권리를 부정한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적인 권위라면 그건 저에게도 적입니다. 그러하기에 전 오로지 '다수결'의 권위에 입각할 뿐 현정부가 법과 공화주의의 원칙을 무시하면서까지 시민들에 대한 공격적인 진압을 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고요. 만약 미네르바의 권위가 불명확한 논거로부터 파생된 것이라면 그것은 지양받아야 하는 권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네르바씨의 권위가 생기는 원인은 가진 권위에 마땅한 책임을 지닌 이들이 그 책임을 이행하지 않아서 생겨나는 것일 겁니다. 그러하기에 오히려 그 죄과는 그이들이 훨씬 클테구요.
다만 우리가 말해야하는 것은 이명박과 강만수 뿐만이 아니라 공동체내에 존재하는 모든 부당한 억압과 잘못된 권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또다른 이명박이나 강만수를 인정하게 되는 것이겠죠.
써주신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저는 미네르바가 자신에게 주어진 비정상적인 권위를 "활용"하기 시작할 때 부터 깔 생각 입니다. 그 전에야... 디시에 누가 무슨 글썼는지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게 노력의 낭비일 수 있듯, 미네르바의 원래 글을 올렸던 의미만 받아들이는 것으로 그치려고 합니다.ㅎ
다만 전에 언젠가 이야기했듯이 온라인이 아닌 '현실상의 지면'이란 그에 투여되는 자본만큼의 신뢰성을 가지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그 신뢰가 주는 공증성이 권위를 만들게 되는 것이고요. 그러하게 생기는 것이 여론의 권위인 만큼 오히려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한 것들에 대한 용납이 '많이' 읽는걸로만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조선일보같은 것들이 생기도록 만드는 것이겠지요.
다만 정부에게 협박받으면서도 글을 계속하는 미네르바씨의 의기만은 제대로 평가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이 비로소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그를 영웅으로 칭합니다.
영웅이 별 거 있습니까.
쥐대왕도 작년 이맘쯤에는 준영웅 쯤 되었었는데요 ㅋㅋㅋㅋ
제가 2107님 -> blus 님을 거쳐 ellouin 님까지 이렇게 뒷북을 때리네요.
잼난 여행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