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6일
친일파 색깔론이라고요? -오타수정080717
친일파 색깔론 by 이녁 을 보고
원글에서 뉴라이트가 친일파 논쟁에 휩싸이면서, 최근 넷상에서 몇몇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사람을 친일파로 몰아 매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읽기로는 원글의 의도는 결국 매도하고 이미지 공격하는 것은 좌우가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의도는 좋다. 적을 닮아가는 것은 이른바 진보의 가장 큰 패착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사람의 본성이 좌우를 따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의 내용과 논리 전개는 당황스럽고 불편하다. 아마 이 불편함의 원인은 사실에 대한 명확한 이해없이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논지를 전개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한다.
1. 좌빨/빨갱이와 친일파 같은가 다른가?
2. 뉴라이트의 분열 - 친박과 친이
3. 무엇이 색깔론인가?
4. 세줄요약
1. 좌빨/빨갱이와 친일파 같은가 다른가?[참고1]
나는 애시당초 왜 좌빨이라는 단어가 원글에 등장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좌빨과 친일파를 같은 위상으로 두고, 좌측진영에도 일부 좌빨과 억울한 좌파가 있고, 우측진영에도 일부 친일파와 억울한 우파가 있다는 식의 논지를 전개하려고 했던 것일까?
만약 좌빨과 친일파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려면, 두 개념 사이에 유사점이 있어야 한다. 좌빨과 친일파라는 것 모두 대중에게 호감보다는 악감정을 유발시킨다는 점에서 유사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두 개념은 그 형성 원인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정서가 전혀 다르다.
좌빨/빨갱이라는 개념은 그 개념 형성 주체가 일단 권력을 가진 쪽이다. 한국전쟁 이래 남한에서 자신의 적을 제거하는데에 빨갱이 만큼 좋은 도구는 없었다. 실제 사상과 큰 관계 없이 주로 자신의 정적을 죽이고 가두는데 좋은 구실이 되었다. 여러차례의 사법살인이 발생하였다. 법정을 이용해서 자신의 정적을 살해하고, 그 것을 법과 질서의 수호라는 이름으로 치장하였다. 이러한 빨갱이 공포증은 각종검열과 시찰, 그리고 연좌제로 사람의 의식 밑바닥에 공포로 각인되었다. 빨갱이는 주로 권력이 빨간도장을 찍으면 패가망신한다는 이미지로 굳어졌다.
친일파라는 개념은 일단 권력을 가지지 않은 쪽에서 제기된 것이다. 군정 이래 남한에서는 친일 부역 행위자가 다수 정관계에 진출하였다. 이는 사람들의 분노를 샀고, 반민특위 활동 등으로 표출되었지만, 이승만 등의 압력으로 무력화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용된 명분은 참으로 재미있게도, "저놈들 빨갱이"라는 구호였다. 친일 부역 행위자는 어떤 형태로도 처단되지 않았다. 군정시기부터 정관계에 진출하여 탄탄한 기반도 구축하였다. 어느 순간 부터 사람들은 "친일을 했던 사람의 후손은 잘 살고,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의 후손은 가난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친일파는 나쁘지만 힘있는 사람들의 이미지로 굳어졌다.
같습니까?
2. 뉴라이트의 분열 - 친박과 친이[참고2]
이녁 님은 원글에서 뉴라이트에도 여러가지 주장이 있으며, 여론에 찍힌 지만원은 대안교과서 뉴라이트와 소속이 다르다. 지만원이 친일파라고 욕먹는데 왜 뉴라이트 재단까지 걸고 넘어지는가? 뉴라이트 내부에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라이트는 작년 한나라당 경선당시 박근혜파와 이명박파로 분열되었으며, 뉴라이트전국연합국민연합(국민연합을 전국연합으로 오기하였습니다. 이에 수정합니다.2008-07-17)은 박사모와 연대하고 김진홍 목사측과 극한의 갈등을 겪었다. 분열 전에는 하나의 "뉴라이트"였으며, 분열 후 정치적 위치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 존재하는 뉴라이트는 2개이고, 이명박계 뉴라이트가 김진홍 목사등이 있는 뉴라이트 재단과 전국연합으로 지금 내각 주도세력-이른바 소망교회라인-이고, 박근혜계 뉴라이트가 국민연합전국연합(국민연합을 전국연합으로 오기하였습니다. 이에 수정합니다.2008-07-17)의 이름을 쓰며 소수파이다.
그리고 시중에 떠돌고 있는 뉴라이트와 친일파 관련 글들에서는 양측 뉴라이트에 대한 언급이 모두 있다. 오히려 지만원보다 더 문제가 되었던 대안교과서(이녁 님은 이게 친일이 아니라는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지만)는 이명박계 뉴라이트에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일본에 대해 강경한 규탄 성명을 낸 쪽은 박근혜계열이다.
정리하자면, 대안교과서도 이명박계, 일본과의 외교관계도 이명박, 친일 의혹도 이명박계가 중심이다. 그리고 박근혜계가 이 것을 규탄한 것이다. 이녁 님의 논리대로라면, 박근혜계 뉴라이트가 친일 이미지를 덤터기 쓰는게 억울하다는 이야기는 될 수 있겠다. 그런데 갑자기 박근혜계의 지만원을 매장하면서 이명박계의 대안교과서를 옹호하는가?
3. 무엇이 색깔론인가?
이른바 색깔론이라는 것은, 빨갱이에서 연원하는 개념인데, 자신의 정적에게 빨간칠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거하고 싶은 정적이 있으면, 마땅한 근거 없이(플로피 디스켓을 복사기에 밀어 나온 종이 따위를 들고) 아님 말고 식으로 "너의 사상이 불순하다" 외치는 것으로 큰 타격을 주고 원래 논점을 흐리는 정치적 술수다.
즉, 색깔론 공세의 목적은 논점을 흐리는 것이다. 그래서 색깔론은 물타기와 맞닿아있다.
지금 넷상의 큰 주제는 "이명박"이다. 결국 대다수의 논의는 친이명박-반이명박으로 갈릴 수 밖에 없다. 정치에는 중립이 없다. 찬/반이 있을 뿐이다. 아니면 무관심이던지.
따라서 이명박이 주제인 현 시점에서 그의 정치적 기반인 이명박계 뉴라이트의 속성이 논쟁의 주제가 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이명박의 정치 노선은 이명박계 뉴라이트와 일치하며, 이명박 정부의 내각도 이명박계 뉴라이트의 영향력 하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 정부의 노선이 이명박계 뉴라이트에 큰 영향을 받는 지금 시점에서, 뉴라이트가 어떤 성향을 가지는지는 마땅히 논의되기에 충분한 주제다.
그래서 지금의 논점은 이명박계 뉴라이트의 친일성향 여부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색깔론인가?
그럼 친일파 논쟁으로 훼손당한 원래의 논점은 무엇인가?
4. 세줄요약
좌빨/빨갱이 개념은 친일파와 같은 선상에서 보기 어려운 개념이다.
뉴라이트는 이명박계와 박근혜계로 나뉘는데, 친일논란이 있는 대부분의 언사는 이명박계에 의한 것이다.
논제 자체가 이명박계 뉴라이트의 친일성향 여부인데, 친일파라는 개념이 논점을 흐린다?
지적을 하자면,
ㄱ)좌파빨갱이(좌빨)과 친일파는 사람들이 느끼는 인식이 다르고, 그 형성 원인과 사용처도 달랐는데, 이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과도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ㄴ)뉴라이트 내부의 분열이 명확하게 이명박계와 박근혜계로 나뉘는데, 이를 뭉뚱그려 뉴라이트 내부에도 여러 의견이 있다고 정리해서 오히려 사실이 오해되기 쉽도록 표현하였습니다.
ㄷ)뉴라이트 재단이 옳다는 건지 그르다는 건지 무슨 이야기인지 논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양비론을 이야기하고 싶으셨습니까?
ㄹ)색깔론은 논점을 흐리기 위한 술수인데, 친일파 논쟁이 색깔론 물타기라면, 원래 논점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셨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정도인것 같습니다.
사실관계의 확인과, 사용한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좀더 명확한 글을 쓰시지 않으면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는 글쓰기가 되시는 것 같습니다.
참고:
1)ellouin, 군사독재부역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친일부역자와 군사독재부역자, 2008-06-21
2)ellouin, 뉴라이트 전국연합/국민연합 분열된 뉴라이트.,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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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에서 뉴라이트가 친일파 논쟁에 휩싸이면서, 최근 넷상에서 몇몇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사람을 친일파로 몰아 매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읽기로는 원글의 의도는 결국 매도하고 이미지 공격하는 것은 좌우가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의도는 좋다. 적을 닮아가는 것은 이른바 진보의 가장 큰 패착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사람의 본성이 좌우를 따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글의 내용과 논리 전개는 당황스럽고 불편하다. 아마 이 불편함의 원인은 사실에 대한 명확한 이해없이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논지를 전개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한다.
1. 좌빨/빨갱이와 친일파 같은가 다른가?
2. 뉴라이트의 분열 - 친박과 친이
3. 무엇이 색깔론인가?
4. 세줄요약
1. 좌빨/빨갱이와 친일파 같은가 다른가?[참고1]
나는 애시당초 왜 좌빨이라는 단어가 원글에 등장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좌빨과 친일파를 같은 위상으로 두고, 좌측진영에도 일부 좌빨과 억울한 좌파가 있고, 우측진영에도 일부 친일파와 억울한 우파가 있다는 식의 논지를 전개하려고 했던 것일까?
만약 좌빨과 친일파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려면, 두 개념 사이에 유사점이 있어야 한다. 좌빨과 친일파라는 것 모두 대중에게 호감보다는 악감정을 유발시킨다는 점에서 유사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두 개념은 그 형성 원인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정서가 전혀 다르다.
좌빨/빨갱이라는 개념은 그 개념 형성 주체가 일단 권력을 가진 쪽이다. 한국전쟁 이래 남한에서 자신의 적을 제거하는데에 빨갱이 만큼 좋은 도구는 없었다. 실제 사상과 큰 관계 없이 주로 자신의 정적을 죽이고 가두는데 좋은 구실이 되었다. 여러차례의 사법살인이 발생하였다. 법정을 이용해서 자신의 정적을 살해하고, 그 것을 법과 질서의 수호라는 이름으로 치장하였다. 이러한 빨갱이 공포증은 각종검열과 시찰, 그리고 연좌제로 사람의 의식 밑바닥에 공포로 각인되었다. 빨갱이는 주로 권력이 빨간도장을 찍으면 패가망신한다는 이미지로 굳어졌다.
친일파라는 개념은 일단 권력을 가지지 않은 쪽에서 제기된 것이다. 군정 이래 남한에서는 친일 부역 행위자가 다수 정관계에 진출하였다. 이는 사람들의 분노를 샀고, 반민특위 활동 등으로 표출되었지만, 이승만 등의 압력으로 무력화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용된 명분은 참으로 재미있게도, "저놈들 빨갱이"라는 구호였다. 친일 부역 행위자는 어떤 형태로도 처단되지 않았다. 군정시기부터 정관계에 진출하여 탄탄한 기반도 구축하였다. 어느 순간 부터 사람들은 "친일을 했던 사람의 후손은 잘 살고,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의 후손은 가난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친일파는 나쁘지만 힘있는 사람들의 이미지로 굳어졌다.
같습니까?
2. 뉴라이트의 분열 - 친박과 친이[참고2]
이녁 님은 원글에서 뉴라이트에도 여러가지 주장이 있으며, 여론에 찍힌 지만원은 대안교과서 뉴라이트와 소속이 다르다. 지만원이 친일파라고 욕먹는데 왜 뉴라이트 재단까지 걸고 넘어지는가? 뉴라이트 내부에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라이트는 작년 한나라당 경선당시 박근혜파와 이명박파로 분열되었으며, 뉴라이트
그리고 시중에 떠돌고 있는 뉴라이트와 친일파 관련 글들에서는 양측 뉴라이트에 대한 언급이 모두 있다. 오히려 지만원보다 더 문제가 되었던 대안교과서(이녁 님은 이게 친일이 아니라는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지만)는 이명박계 뉴라이트에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일본에 대해 강경한 규탄 성명을 낸 쪽은 박근혜계열이다.
정리하자면, 대안교과서도 이명박계, 일본과의 외교관계도 이명박, 친일 의혹도 이명박계가 중심이다. 그리고 박근혜계가 이 것을 규탄한 것이다. 이녁 님의 논리대로라면, 박근혜계 뉴라이트가 친일 이미지를 덤터기 쓰는게 억울하다는 이야기는 될 수 있겠다. 그런데 갑자기 박근혜계의 지만원을 매장하면서 이명박계의 대안교과서를 옹호하는가?
3. 무엇이 색깔론인가?
이른바 색깔론이라는 것은, 빨갱이에서 연원하는 개념인데, 자신의 정적에게 빨간칠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거하고 싶은 정적이 있으면, 마땅한 근거 없이(플로피 디스켓을 복사기에 밀어 나온 종이 따위를 들고) 아님 말고 식으로 "너의 사상이 불순하다" 외치는 것으로 큰 타격을 주고 원래 논점을 흐리는 정치적 술수다.
즉, 색깔론 공세의 목적은 논점을 흐리는 것이다. 그래서 색깔론은 물타기와 맞닿아있다.
지금 넷상의 큰 주제는 "이명박"이다. 결국 대다수의 논의는 친이명박-반이명박으로 갈릴 수 밖에 없다. 정치에는 중립이 없다. 찬/반이 있을 뿐이다. 아니면 무관심이던지.
따라서 이명박이 주제인 현 시점에서 그의 정치적 기반인 이명박계 뉴라이트의 속성이 논쟁의 주제가 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이명박의 정치 노선은 이명박계 뉴라이트와 일치하며, 이명박 정부의 내각도 이명박계 뉴라이트의 영향력 하에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 정부의 노선이 이명박계 뉴라이트에 큰 영향을 받는 지금 시점에서, 뉴라이트가 어떤 성향을 가지는지는 마땅히 논의되기에 충분한 주제다.
그래서 지금의 논점은 이명박계 뉴라이트의 친일성향 여부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색깔론인가?
그럼 친일파 논쟁으로 훼손당한 원래의 논점은 무엇인가?
4. 세줄요약
좌빨/빨갱이 개념은 친일파와 같은 선상에서 보기 어려운 개념이다.
뉴라이트는 이명박계와 박근혜계로 나뉘는데, 친일논란이 있는 대부분의 언사는 이명박계에 의한 것이다.
논제 자체가 이명박계 뉴라이트의 친일성향 여부인데, 친일파라는 개념이 논점을 흐린다?
지적을 하자면,
ㄱ)좌파빨갱이(좌빨)과 친일파는 사람들이 느끼는 인식이 다르고, 그 형성 원인과 사용처도 달랐는데, 이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과도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ㄴ)뉴라이트 내부의 분열이 명확하게 이명박계와 박근혜계로 나뉘는데, 이를 뭉뚱그려 뉴라이트 내부에도 여러 의견이 있다고 정리해서 오히려 사실이 오해되기 쉽도록 표현하였습니다.
ㄷ)뉴라이트 재단이 옳다는 건지 그르다는 건지 무슨 이야기인지 논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양비론을 이야기하고 싶으셨습니까?
ㄹ)색깔론은 논점을 흐리기 위한 술수인데, 친일파 논쟁이 색깔론 물타기라면, 원래 논점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셨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정도인것 같습니다.
사실관계의 확인과, 사용한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좀더 명확한 글을 쓰시지 않으면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는 글쓰기가 되시는 것 같습니다.
참고:
1)ellouin, 군사독재부역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친일부역자와 군사독재부역자, 2008-06-21
2)ellouin, 뉴라이트 전국연합/국민연합 분열된 뉴라이트.,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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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7/16 06:38 | 잡담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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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용도에서는 양자가 공통점을 갖습니다. 듣는 사람들은 듣기 싫어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은 상대를 모독 내지 매도할 의도를 가지고 사용한다는 점이죠.
이녁님은 그런 의도에서 양자를 같이 취급한 것이라고 봅니다.
정치적 맥락을 배제한체 이성에 의한 소통을 강조하게 되면 종종 소통이 투쟁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배제하게 되죠.
2. 이건 물타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상대, 정치적 의사가 다른 상대를 친일파로 싸잡아 매도하는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명박과 뉴라이트가 싫다면 그들이 나쁜 이유를 대면 됩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를 대는 대신 편파적인 자료와 인식을 토대로 저들은 친일파라고 단정짓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3. 1에서 이야기했듯, 인터넷상에서 좌빨과 친일파는 사실상 유사한 의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단 상대가 좌빨이 되면 그 상대는 대화의 대상이 아니라 타도의 대상입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를 친일파라 칭하는 순간 그 상대는 타도해야 할 절대악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친일의 기준은 모호하죠. 좌빨의 기준이 제멋대로인 것처럼 말입니다.
4. 뉴라이트를 구분하신 기준을 모르겠습니다. 김진홍 목사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소속입니다. 뉴라이트 재단 소속이 아닙니다. 참고2에 있는 링크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내 갈등 이야기로 뉴라이트 재단과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만원씨는 박근혜 계열이 아닙니다.
http://www.systemclub.co.kr/bbs/zb4pl5/zboard.php?id=new_jee&page=3&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박근혜&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84
이런 사람이 어떻게 박근혜 계열이 되겠습니까.
4. 제가 왜 뉴라이트 재단이 옳은지 그른지를 이야기할 의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뉴라이트 계열에 대한 근거없이(혹은 미약한 근거를 토대로 ) 친일파라는 딱지를 붙히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전에 좌빨이라는 말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는 포스팅을 올렸더니 어드 분이 주사파들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히 대답하라고 하시더군요. 그 상황에서 제가 그 대답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5. 마지막 문장은 바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진보세력이 반대세력을 '친일파'로 몰아 매도하는 모습은 정당하지 못하다..는게 이녁님 글의
주제였던거 같습니다.
그러한 전체적인 주제의식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녁님의 글이 거슬렸던 이유는
뉴라이트에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있다 - 는 논조때문이었습니다.
그 다양한 스펙트럼이라는 것이 실상은 현실 정치판도에 따른 세의 분열이지
이론적 기반에 따른 논리의 다양성이 근간이 된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녁님의 글에서도 나름 다른 분파라는 뉴리이트 전국연합의 정확한 역사인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저 뉴라이트 재단에 비판적이다-정도만 언급되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그들이 이론적 분열이 아닌 정치적 분열을 했다는 반증으로 비춰집니다.
우파 내에 정확하게 어떤 역사적 이해와 스펙트럼이 있는가는 구체적인 제시없이
그저 '한덩어리로 친일파라 매도하지 말라'면서 '우파가 좌빨로 모는 모습이랑 같다'고 비판하시니
선뜻 공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비로긴 주제에 썰이 길었습니다.(__)
문제는 간단하다고 봅니다.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격파하거나 상대방의 오류를 확인시키는 방식으로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좌빨'이나 '친일파' 같은 딱지붙이기로 공격하는 것이 현재의 넷상의 분위기란 말이지요. 사실 이건 토론이나 논쟁이 아니지요. 그냥 딱지붙이기일 뿐. 많은 경우 상대를 논리적으로 격파하기 어렵거나 오류를 발견할 능력이 모자랄 때, 많은 이들이 부지불식간에 이런 식의 딱지붙이기 신공을 펼칩니다.
아. 물론 본인들은 이걸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능력이 부족해 논리적으로 격파못할 리가 없어, 그냥 저놈은 좌빨/친일파니까 정녕 나쁜 놈이고 따라서 내가 논리적으로 격파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뿐이지"라고 속으로 합리화하는 것이지요. 조금만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빠지지 않을 함정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뉴라이트를 묶는 게 왜 잘못이냐', '그들 내부의 문제일 뿐이다', '이명박계열 아니냐' 등등의 문제제기는 모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의견을 제시할때 그 의견을 논리적으로 논파하면 될 뿐입니다. 그가 친이명박인지, 뉴라이트인지, 재단인지 전국연합인지 등등을 따질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누군가 비판받을 일을 저지르면 그 사람 고향이 경상도인지 전라도인지 따질 필요 없이 그저 비판하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그게 잘 안되지요. 세상에 이처럼 편가르기에 재미들린 사람들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결국 딱지 붙이기와 편가르기는 샴쌍동이기 때문에 딱지붙이기도 버릴 수 없는 것인듯 합니다.
뉴라이트에 대한 자세하고 분석적이며 확실한 증거도 좋지만, 지나가던 보통사람들이 보기에는 똑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건 문제입니다. 조금 웹에 기반들 두신 분들도 어지간하면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자세히 들어가봐도 오히려 밥그릇 싸움에 의한 정치적 분가가 맞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뉴라이트에 대해든 예시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뉴라이트라는 이름을 단 단체들이 하는 소리가 본질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죠.
(개인적으로 뉴라이트의 현재 행동은 다케사다 히데시의 두려운 전략가 김정일에서 다룬 북한의 수법과 본질적으로 다를바가 없다고 보는 입장이기도 하고.)
대안교과서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좋습니다. 뉴라이트의 왜곡™에 자세히 대처하려면 그런건 꼭 수반되어야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전체적인 뉴라이트 교과서기조가 변하는건 아니죠. 그리고 그 기조가 노리는 바에 대한것도.
<물론 증오와 편견을 버리고, 자세히 들여다보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비판하고 문제점을 고치는게 중요하다.>가 답이긴 하겠습니다만...
일단 초반부만 읽었는데, 여기서부터 삐끗한 것 같습니다.
일단 이녁님 반론에 대한 글부터 포스팅 했습니다.
http://ellouin.egloos.com/1874712
제가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다른 분들의 댓글에는 좀 늦게 반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슈타인호프//
그 단어의 무게가 다른느낌입니다. 과하게요.
미르//
뉴라이트가 문제군요.
우연히//
음.. 딱지붙이기는 좋지 않지요.
그리고 정치적인 언사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 그 배경과 계보를 살펴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요소들을 사용하면 좀더 생각을 이러저러하게 많이 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브리엘//
옙.
野風//
뉴라이트가 어쨌든 문젠가봅니다.
맹꽁//
같다와 같은 측면이 있다.의 의미차이가 있지요.
그리고 저는 다른 측면이 같은 측면 보다 몹시 많고 크고 중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맹꽁//
그럼 이녁님의 글은 반이명박 전선 형성에 정당하지 못한 수단이 동원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로 읽어야 되는거겠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