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29일
역사를 후진시키려는 그들, 말려드는 우리 - 명박의 역습
특별히 촛불집회 나가시는 분들, 관심있으신 분들
부디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의견있으시면 꼭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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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폭력은 도를 넘었다.
이미 수차례의 공격적인 진압이 지나갔고, 수많은 고통과 분노만이 남았다.
고시강행을 한 이래, 정부의 폭력 진압은 더욱 강경해지고, 더욱 적극적이어졌다.
방어 위주의 전경들이 공격에 나섰고, 심지어 공격적으로 돌출하다가 시민들에게 포위되는 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대낮부터 소화기를 쏘아대고, 짱돌을 겨냥해서 던져댄다. 심각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곧, 사망자가 나올 것 같다.
이런 폭력에 장기간 노출된 시민들도 분노했다. 그 동안 촛불에 가려져 있었던, 분노와 폭력성이 조금씩 그 눈을 뜨기 시작했다.예전엔 맞기만 했던 사람들이 마주하여 날아온 물병을 되던지고, 차를 부수고, 물대포를 급조하기 시작했다. 아직 시민들의 폭력은 차마 폭력이라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조직적인 사수대, 정렬된 쇠파이프 대오, 위협적인 죽창, 치명적인 화염병. 그 어느 하나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과격시위와 폭력시위의 언저리에서, 시민들은 점차 강성 폭력시위대를 향한 외길로 내몰리고 있다.
이 것은 철저한 이명박 정권의 작전이다.
이명박 정권은 많은 것을 잃었다. 그들의 앞날은 평온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 두달간의 기록 끝에 똥칠을 하기로 결심했다.
100분 토론을 시청하다보면, 불리한 측(주로 X나라당이나 정부 측) 발언자가 헛소리를 해대면서 말을 끊고 횡설수설하여 토론 자체를 와해시켜버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매우 영리한 행동이다. 토론을 해 봤자 손해만 날 것인데, 그럴바엔 판을 엎어버리고, 상대방도 자기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려서 토론 자체를 없애 시청자가 아무것도 못보도록 하는 고도의 방해공작이다. 그렇게 토론이 와해되면, 시청자는 "이게 뭐야"하면서 토론 주제 자체에 대한 정보는 없이, 토론자로 나온 사람만 욕하다가 티비를 끄게된다. 바로 그런 식이다.
많은 것을 잃은 이명박 정권이 물귀신 작전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나쁜놈 되었으니, 너도 나쁜놈 되어라!" 이런 심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말려들고 있다.
솔직히 그렇게 짓밟고 두들겨 패는데, 장사가 없다. 두들겨 맞으면 주먹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대로는 정권에게 발목을 잡혀서 "똑같은 놈들끼리 싸운다"는 딱지붙고 이른바 침묵하는 다수에게 외면당하게 되어버린다.
분명 우리는 이명박 정권과 똑같은 놈이 아닌데,
그렇게 언론플레이를 당하면,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는 폭력경찰이나 폭력시위대나 똑같다는 취급을 받게된다.
그 순간은 파멸의 순간이다.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그랬다. 외대 밀가루 투척사건이 그러했다.
프락치를 적발했다가 감옥에 간 사람이나,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밀가루를 뿌린 사람이나, 억울한 점이 없었을까?
그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보다 더 억울하고 분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서 사람들은 그들을 외면하고, 정권은 이를 이용해 자기들 해먹고 싶은대로 다해먹었다.
내가 억울하고,
내가 두들겨 맞고,
내가 짱돌에 찍혀도,
사람들은 관심 전혀 없다.
그냥 귀찮으니까 다 똑같은 폭력시위대=폭력경찰 이렇게 생각해 버리고 제껴버린다.
그게 맘 편하다. 안 귀찮고.
이명박 정권은 사람들의 그런 면을 아주 잘 안다. 그쪽으론 전문가들이다.(참 필요 없는데에 능력이 있다.)
사람들이 거리에 나선사람의 고통과 분노보다는 신문에 실린 "폭력시위대"라는 글자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는지 그냥 평균적 시각을 제공해주면 그걸 믿는걸 더 좋아한다는 걸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들은 그 방법을 충분히 써 먹었고, 충분한 효과를 누려왔다.
그 엄혹한 5공독재는 시위대의 화염병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무고한 죽음과 그 죽음에 분노한 시민 다수의 행동으로 무너졌다.(물론 그 것도 눈가리고 아웅이긴 했다.)
우리가 이명박 정권의 부당한 폭력에 당하고 있는 것이 맞다.
그로 인해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는 것이 맞다.
이 분노와 억울함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이 맞다.
나도 화나고 슬프고 미안하고 억울해서 죽겠다.
그런데, 이렇게 이명박한테 말려버리면,
우린 비참한 시간을 겪게될 것이다.
저 물귀신 작전에 말려 넘어가면, 우리는 "폭력시위대", "폭도"로 낙인찍히고 바로 끝이다.
80년대 학생들이 그토록 항쟁하고 시위해도, 다수 시민들은 결코 움직이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이 두들겨 맞고, 고문당하고, 학대당해도, 다수 국민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80년 광주의 그 날들에도 다른 곳 사람들은 아무것도 몰랐고, 소문으로 들어도 무시하고 넘어갔다. 광주의 그 비극이 알려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어도 그랬다.
시위에 관심 없는 많은 사람들은 폭도로 낙인 찍힌자들에게 매섭도록 무관심하고 적대적이다.
자신을 되돌아보자,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 노무현 정권 당시 대추리나, 부안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여의도 농민대회에서 전경방패에 뒷머리를 맞고 죽은 사람이 있기나 했는지, 관심이나 있었을까?
아마, 촛불 집회가 폭도로 낙인 찍히면,
심지어 사람이 죽어 나가도, 세상은 평온하고 아무일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명박의 물귀신 작전에 당하면,
우리가 맞아죽어도, 많은 보통 사람들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이 것이 이명박 정권이 고시 강행을 하면서 공격적으로 변한 이유일 것이다.
여기서 잡히면 폭력의 수렁으로 끌려들어가서 폭도로 낙인찍히고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잃게된다.
그러나 여기서 잡히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은 자멸할 것이다.
말려드는 것은 주저앉은 이명박을 일으켜 주는 꼴일 뿐이다.
적을 이롭게 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할때다.
죽쒀서 쥐를 주어서야 쓸까. 그런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길 기도한다.
부디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의견있으시면 꼭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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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폭력은 도를 넘었다.
이미 수차례의 공격적인 진압이 지나갔고, 수많은 고통과 분노만이 남았다.
고시강행을 한 이래, 정부의 폭력 진압은 더욱 강경해지고, 더욱 적극적이어졌다.
방어 위주의 전경들이 공격에 나섰고, 심지어 공격적으로 돌출하다가 시민들에게 포위되는 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대낮부터 소화기를 쏘아대고, 짱돌을 겨냥해서 던져댄다. 심각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곧, 사망자가 나올 것 같다.
이런 폭력에 장기간 노출된 시민들도 분노했다. 그 동안 촛불에 가려져 있었던, 분노와 폭력성이 조금씩 그 눈을 뜨기 시작했다.예전엔 맞기만 했던 사람들이 마주하여 날아온 물병을 되던지고, 차를 부수고, 물대포를 급조하기 시작했다. 아직 시민들의 폭력은 차마 폭력이라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조직적인 사수대, 정렬된 쇠파이프 대오, 위협적인 죽창, 치명적인 화염병. 그 어느 하나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과격시위와 폭력시위의 언저리에서, 시민들은 점차 강성 폭력시위대를 향한 외길로 내몰리고 있다.
이 것은 철저한 이명박 정권의 작전이다.
이명박 정권은 많은 것을 잃었다. 그들의 앞날은 평온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 두달간의 기록 끝에 똥칠을 하기로 결심했다.
100분 토론을 시청하다보면, 불리한 측(주로 X나라당이나 정부 측) 발언자가 헛소리를 해대면서 말을 끊고 횡설수설하여 토론 자체를 와해시켜버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매우 영리한 행동이다. 토론을 해 봤자 손해만 날 것인데, 그럴바엔 판을 엎어버리고, 상대방도 자기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려서 토론 자체를 없애 시청자가 아무것도 못보도록 하는 고도의 방해공작이다. 그렇게 토론이 와해되면, 시청자는 "이게 뭐야"하면서 토론 주제 자체에 대한 정보는 없이, 토론자로 나온 사람만 욕하다가 티비를 끄게된다. 바로 그런 식이다.
많은 것을 잃은 이명박 정권이 물귀신 작전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나쁜놈 되었으니, 너도 나쁜놈 되어라!" 이런 심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말려들고 있다.
솔직히 그렇게 짓밟고 두들겨 패는데, 장사가 없다. 두들겨 맞으면 주먹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대로는 정권에게 발목을 잡혀서 "똑같은 놈들끼리 싸운다"는 딱지붙고 이른바 침묵하는 다수에게 외면당하게 되어버린다.
분명 우리는 이명박 정권과 똑같은 놈이 아닌데,
그렇게 언론플레이를 당하면,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는 폭력경찰이나 폭력시위대나 똑같다는 취급을 받게된다.
그 순간은 파멸의 순간이다.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그랬다. 외대 밀가루 투척사건이 그러했다.
프락치를 적발했다가 감옥에 간 사람이나, 참을 수 없는 분노로 밀가루를 뿌린 사람이나, 억울한 점이 없었을까?
그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보다 더 억울하고 분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서 사람들은 그들을 외면하고, 정권은 이를 이용해 자기들 해먹고 싶은대로 다해먹었다.
내가 억울하고,
내가 두들겨 맞고,
내가 짱돌에 찍혀도,
사람들은 관심 전혀 없다.
그냥 귀찮으니까 다 똑같은 폭력시위대=폭력경찰 이렇게 생각해 버리고 제껴버린다.
그게 맘 편하다. 안 귀찮고.
이명박 정권은 사람들의 그런 면을 아주 잘 안다. 그쪽으론 전문가들이다.(참 필요 없는데에 능력이 있다.)
사람들이 거리에 나선사람의 고통과 분노보다는 신문에 실린 "폭력시위대"라는 글자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다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는지 그냥 평균적 시각을 제공해주면 그걸 믿는걸 더 좋아한다는 걸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들은 그 방법을 충분히 써 먹었고, 충분한 효과를 누려왔다.
그 엄혹한 5공독재는 시위대의 화염병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무고한 죽음과 그 죽음에 분노한 시민 다수의 행동으로 무너졌다.(물론 그 것도 눈가리고 아웅이긴 했다.)
우리가 이명박 정권의 부당한 폭력에 당하고 있는 것이 맞다.
그로 인해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는 것이 맞다.
이 분노와 억울함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이 맞다.
나도 화나고 슬프고 미안하고 억울해서 죽겠다.
그런데, 이렇게 이명박한테 말려버리면,
우린 비참한 시간을 겪게될 것이다.
저 물귀신 작전에 말려 넘어가면, 우리는 "폭력시위대", "폭도"로 낙인찍히고 바로 끝이다.
80년대 학생들이 그토록 항쟁하고 시위해도, 다수 시민들은 결코 움직이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이 두들겨 맞고, 고문당하고, 학대당해도, 다수 국민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80년 광주의 그 날들에도 다른 곳 사람들은 아무것도 몰랐고, 소문으로 들어도 무시하고 넘어갔다. 광주의 그 비극이 알려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어도 그랬다.
시위에 관심 없는 많은 사람들은 폭도로 낙인 찍힌자들에게 매섭도록 무관심하고 적대적이다.
자신을 되돌아보자,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 노무현 정권 당시 대추리나, 부안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여의도 농민대회에서 전경방패에 뒷머리를 맞고 죽은 사람이 있기나 했는지, 관심이나 있었을까?
아마, 촛불 집회가 폭도로 낙인 찍히면,
심지어 사람이 죽어 나가도, 세상은 평온하고 아무일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명박의 물귀신 작전에 당하면,
우리가 맞아죽어도, 많은 보통 사람들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이 것이 이명박 정권이 고시 강행을 하면서 공격적으로 변한 이유일 것이다.
여기서 잡히면 폭력의 수렁으로 끌려들어가서 폭도로 낙인찍히고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잃게된다.
그러나 여기서 잡히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은 자멸할 것이다.
말려드는 것은 주저앉은 이명박을 일으켜 주는 꼴일 뿐이다.
적을 이롭게 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할때다.
죽쒀서 쥐를 주어서야 쓸까. 그런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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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6/29 05:45 | 잡담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 이상을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국민성이 너무 나쁩니다.
말씀하신 대로 만약 시민들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 저는 개인적 차원에서 패배를 선언하고 이 나라를 하루라도 빨리 떠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우리 편을 들어주는 언론과 인터넷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실에 대한 홍보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은 예전에 비해 매우 유리합니다.
말씀하시는 사안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사람들은 지금까지 폭력을 참아왔지만, 음... 과연 더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참는 게 마냥 능사인지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설마 내전까지야 가겠습니까?
촛불이 번진 것은 공중파에 전경들의 공격적인 모습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공중파 보도가 없었더라면 6/10의 그 인원이 모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에 대한 홍보도, 사람들이 낙인을 찍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낙인을 찍어버리면, 아무 것도 듣지 않고, 아무 것도 보지 않으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지금 우리는 낙인 찍히기 직전인것 같습니다. 몹시 어렵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많이 버겁습니다. 당장 두들겨 맞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스스로 역겹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꼭 해야 하겠다 싶어서 말을 꺼냈습니다.
80년 서울의 봄이 재현될까 두렵습니다.
안타깝게도 전 80년대에는 너무 어려서 현실을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합니다.
만일 저보다 연배가 높으시다면 당시의 상황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말씀의 요지는 평화시위를 하자는 거지요?
저는 오늘 집회에 나가면 머리수를 보탰다가 위험해질것 같으면 잽싸게 사라질 생각입니다.
지금은 그게 득일 것 같습니다.
"우리"가 와해되지 않으면서, 폭력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됩니다.
어렵습니다. 그리고 전 어립니다. 아직 20대입니다. 80년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더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적당히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길 수도 있었던 시위를 다시금 불타오르게 만든 이번 정부의 대인배스러움에 그저 경탄할 뿐입니다.
내일 미사를 기점으로 시민들도 한 번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