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4일
미국 쇠고기 문제 "보수적" 접근법
미국 쇠고기 특히 SRM이라는 광우병 위험 부분에 대한 무제한 수입 결정에 대해서 말이 많다.
이 것이 실제 위험한 것인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떠나서 과연 무엇이 보수적인 접근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넷상에서 떠도는 각종 정보와, 언론에서 쏟아지는 정보들을 보면, 작금의 미국 쇠고기 무제한 수입 결정이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데에서 "별거 아닌 것이 과정된 것"이라는 데까지 그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그렇다면, 직접 정보 소비자가 가용한 정보를 수집하여 meta분석하는 것으로 그 진가를 가리면 될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가지지 않을 사람이 스스로 미국 쇠고기 무제한 수입 결정이 얼마나 위험한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인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Central Dogma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에게 Prion단백질이 어쩌구 해봤자, "그게 뭔가요?"하는 정도 이상의 반응을 얻을 수는 없는 것이며, 역학이나 보건학 등의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질병의 발생율이 어쩌구 위험도가 어쩌구 해봤자, "그래서 위험하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는 질문이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생화학적 지식이나, 역학, 보건학 기반 용어, 생리/병리학적 지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그 사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무지한 사람들이 의사결정과정에 가장 큰 개입자이며, 또한 당사자인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어떠한 의사결정방안이 필요한 것일까?
나는 이 시점에서 이 사안에 대한 "보수적" 가치와, "보수적" 접근법의 유용성을 언급하고자 한다.
상기 예는 조악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덧씌워진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보수적인 접근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택과 행위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고정 상황에서 새로운 비용 지출을 선택한다면, 그에 따른 손해와 이익을 고려하고 그 것을 감수할 가치가 있음을 결정해야 한다.
원래의 주제로 돌아가서, 미국 쇠고기 무제한 수입은 그 위험성이 "명확하지 않다." 명확하지 않은 것은 통제되지 못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 것은 결국 예상치 못한 비용의 지출을 초래할 수 있다. 더군다나 어떤 adverse event가 발생하였을때 그 것을 지금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상황에 개입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즉 문제가 생겨도 미국 내 쇠고기 생산 유통업자에 한국인이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모호한 문제가 있다면, 그리고 그 여파가 파국이거나 또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을 정도로 불명확할때, 우선 급한 선택을 뒤로 돌리고 상황이 좀더 통제 가능하도록, 예측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보수적" 접근법이라 생각한다.
한국 정부의 의사결정이 한국 내 거주자들에게 어떤 비용을 지불하게 될지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과정이 매우 성급하고 보수적이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싶다.
.
덧, 시험기간에 이런 포스팅을 하는 저는 보수적이기는 커녕 멍청한 사람 축에 들어갑니다.
덧, 시험공부는 안하고 vCJD에 대한 정보만 모으고 있는데, 양심상 시험 후에 포스팅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이 것이 실제 위험한 것인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떠나서 과연 무엇이 보수적인 접근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넷상에서 떠도는 각종 정보와, 언론에서 쏟아지는 정보들을 보면, 작금의 미국 쇠고기 무제한 수입 결정이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데에서 "별거 아닌 것이 과정된 것"이라는 데까지 그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그렇다면, 직접 정보 소비자가 가용한 정보를 수집하여 meta분석하는 것으로 그 진가를 가리면 될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가지지 않을 사람이 스스로 미국 쇠고기 무제한 수입 결정이 얼마나 위험한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인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Central Dogma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에게 Prion단백질이 어쩌구 해봤자, "그게 뭔가요?"하는 정도 이상의 반응을 얻을 수는 없는 것이며, 역학이나 보건학 등의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질병의 발생율이 어쩌구 위험도가 어쩌구 해봤자, "그래서 위험하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는 질문이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생화학적 지식이나, 역학, 보건학 기반 용어, 생리/병리학적 지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그 사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무지한 사람들이 의사결정과정에 가장 큰 개입자이며, 또한 당사자인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어떠한 의사결정방안이 필요한 것일까?
나는 이 시점에서 이 사안에 대한 "보수적" 가치와, "보수적" 접근법의 유용성을 언급하고자 한다.
- 예를 들자면, 시장에 된장을 사러 가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이 사람이 가는 도중 잘 포장된 그리고 그 내용물이 살짝 엿보이는 어떤 물건을 보았다. 그 것은 길가에 곱게 놓여있었고, 그 외견상 색은 누르스름하였다. 과연 그는 그것이 똥인지 된장인지 확인해 볼것인가?
그가 진정 "보수적"인 사람이라면, 그는 그 물건을 보아 넘기고 일단 시장에 가서 된장을 구매할 것이다. 그는 이미 시장에 된장을 사러 길에 나온 것이므로 된장을 구매할 시간과 자금을 따로 구분해 놓았고, 그 구매계획을 예정대로 실행한 것이다.
만약 그가 그 미지의 물건 - 된장으로 의심되는 -을 검사하고 조사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어떠한 지불을 해야 하며, 그의 일정에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하나 발생하게 된다. 왜 꼭 그런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가? 이미 일정은 고정되어있었는데?
상기 예는 조악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덧씌워진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보수적인 접근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택과 행위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고정 상황에서 새로운 비용 지출을 선택한다면, 그에 따른 손해와 이익을 고려하고 그 것을 감수할 가치가 있음을 결정해야 한다.
원래의 주제로 돌아가서, 미국 쇠고기 무제한 수입은 그 위험성이 "명확하지 않다." 명확하지 않은 것은 통제되지 못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 것은 결국 예상치 못한 비용의 지출을 초래할 수 있다. 더군다나 어떤 adverse event가 발생하였을때 그 것을 지금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상황에 개입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즉 문제가 생겨도 미국 내 쇠고기 생산 유통업자에 한국인이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모호한 문제가 있다면, 그리고 그 여파가 파국이거나 또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을 정도로 불명확할때, 우선 급한 선택을 뒤로 돌리고 상황이 좀더 통제 가능하도록, 예측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보수적" 접근법이라 생각한다.
한국 정부의 의사결정이 한국 내 거주자들에게 어떤 비용을 지불하게 될지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과정이 매우 성급하고 보수적이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싶다.
.
덧, 시험기간에 이런 포스팅을 하는 저는 보수적이기는 커녕 멍청한 사람 축에 들어갑니다.
덧, 시험공부는 안하고 vCJD에 대한 정보만 모으고 있는데, 양심상 시험 후에 포스팅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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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4/24 21:38 | 잡담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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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 사실을 과장하고 부풀리는 사람보다 실제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오버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쪽이 더 위험하게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 사안에 대한 증명책임은 반대가 아니라 찬성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따지자면, 기존 입장에서 변화(추가위험 부담을 포함한)를 요구하는 쪽은 수입개방 쪽이기 때문에, 그 추가위험분이 합리적으로 수용 가능한 수준임을(혹은 수입개방 시 사회 전체의 비용(국민의 건강이나 생명 위협? 검역권 양보 선례 제공?)기대값이 효익(값싼 쇠고기 유입, 다른 반대급부적 협상 이익 존재?)기대값보다 작음을) 증명할 책임은 아마도 찬성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찬반 합의할 문제가 아니라 (의학적, 경제적...) 진위 증명의 문제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 자료는 아직 부족하다고 하고, 국민은 전문가들을 못 믿겠다고 하고, 정치인들은 사회적 합의가 당장 급하다고 하니까.;;;그럼 그냥 아쉬운 대로, 평균적 국민의 합리적 의심을 넘어설 수준까지만 증명할 수 있으면 족해보이네요. (물론 더 신중한 방법은 일단 판단유보하고 구체적 선례가 나오면 그제서야 벤치마킹하는 쪽. 그 중간은 현재 존재하는 타국의 수입기준 중 가장 엄격한 나라 모방하는 정도?)
미국산 소고기의 위험성을 운운하는 걸 떠나서, 협상의 카드라는 점으로 봐도 쇠고기 무제한개방은 졸속이라고 봐요. 그저 자동차를 위해 소를 버렸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정말 쇠고기 경쟁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면 그런 내부적 장치(육류유통 간의 중간마진 감소와 같은)를 만들어야 하는데, 무조건 자유화(개방화)만 하면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꼬라지가 참 한숨나와요. -_-;;
전 이과 기반의 달나라 학과에 있어서 교양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글이 일반 공통의 언어로 올바르게 쓰여지는데에 부족함이 있을 것 같아요. 좀더 공부하고 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벽안개//
헉;; 전 좀 빼주시면 ㅋ
Gnossienne//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아닌 걸로 오바 하면 그냥 그걸로 끝나지만, 뭔가를 아무것도 아닌 일로 덮어두다가 큰 일들이 터지는 경우는 손해가 막심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rainkeeper//
예 그것이 맞지요. 없는 제도를 시행하거나, 기존 규정을 없애려면 그 행위 주체가 그 행위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걸텐데요. 주인이 무력하다고 생각하니, 하인들이 가치 입증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ㅎ
별밤//
합리적이 더 적합할까요? 그리고 뭔가 분명히 얻어온게 있을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그 것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가 되겠지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사장이 챙기면 안되지않겠죠.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국산 쇠고기도 통제 못하면서, 통제 불가능 요소를 하나 더 추가한다는 것은, 될대로 되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관논야, marlowe//
지난 5년간 진보나 개혁에 대한 성찰은 조금 이루어진것 같은데요. 이제 보수의 시대이니 보수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 같기도 합니다.^^
예. 좀더 설득력있고, 다수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소통이 요새 제 화두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