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0일
극빈층을 위한 이명박? - 최종반론.
크로이츠님께서 더 이상의 토론은 중지하겠다고 하셨고, 그 전에 반론하신 것에 대한 저의 반론이 아직 없었으므로(잤습니다;;) 이 포스팅은 최종반론이 되겠습니다.
상기 트랙백 된 것은 크로이츠 님의 첫 포스팅에 대한 1차 반론입니다. 그 후 2차 반론이 있었고, 본 글은 3차 반론입니다.
먼저 크로이츠님의 주장.
윗 글에 따르면,
이명박 시장 하의 서울시 복지 예산이 증가되었다.
복지가 전시성 정책이었다는 근거가 없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통계나 지표를 통해 나타나는 명확한 근거와 중앙정부 등과 비교한 자료를 제시할 것은 요구하셨군요. 덕분에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예정된 오전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료조사를 해야 했습니다. ㅠㅜ
먼저 제가 아래 사용할 자료는 google을 통해 검색한 각 언론 기사와,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의 행정정보>>행정자료실>>자료실의
문서임을 밝힙니다.
결론은 이명박은 극빈층을 위한 후보가 아니며, 그의 서울시장 시절의 행적도 이를 뒷받침하고, 한나라당의 모습도 이를 입증한다입니다.
길기 때문에 접어둡니다.
본문은 아래클릭.
덧, 잘못인용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적해주신 점셋님께 감사드립니다. 창피하네요.ㅠㅜ
1.
서울시 복지예산이 증가되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자료1)입니다. 그러나 그 내역을 들여다보고 중앙정부와 비교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자료1에서 보면 서울시의 복지예산은 2003년 1.9%, 2004년 9.2%, 2005년 22.2% 증가했습니다.(이명박 전 시장은 2002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서울시장이었습니다.) 3년간의 누적 증가율은 35.98%이며, 전체예산 대 복지예산 비율은 14.7%입니다. 자료1은 크로이츠님께서 제시하신 근거입니다.
한국 중앙정부의 복지예산도 증가했습니다. 이 것도 사실(자료2, 자료3)입니다. 자료2에서 보듯이 참여정부의 연간 평균 복지예산 증가율은 10.3%입니다. 위 문단의 서울시 자료와 비교하기 위하여 3년간의 누적 증가율을 계산하면 34.19%가 됩니다. 전체예산 대 복지예산 비율은 28%입니다.(자료3) 자료2는 fischer님께서 제시하신 근거입니다.
서울시의 2003~2005 복지예산 누적 증가율은 35.98%, 정부의 2003~2005 복지예산 누적 증가율은 34.19%입니다. 1.79%가 높군요. 주목할 점은 서울시의 복지예산 증가율이 일관성을 가지고 있었는가가 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2년간의 수치와 2005년의 수치가 큰 차이를 보입니다. 왜 갑자기 22.2%로 올랐는지는 모릅니다. 혹시 정부 증가율에 숫자를 맞추려고 그런 것은 아닐거라 믿습니다.
어쨌든, 서울시의 복지예산 증가가 중앙정부와 비교해 볼때 크게 높은 수준이 아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시가 3년간 약36%의 복지예산 증가가 있었던 반면, 경기도는 2003년부터 5년간 240% 증가했습니다.(자료4) 3년간 36%와 5년간 240%입니다. 물론 서울시와 경기도의 상황이 다르고 그 전에 어떻게 예산이 편성되어왔는가가 중요한 것이지 단순한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2.
서울시의 복지예산의 집행, 즉 복지 정책의 질이 어떠했는가에 대한 근거자료를 토대로 한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기사 하나를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CNBNEWS 강세근기자의 2007년 8월 30일 기사입니다.(자료5) 본문 중 두군데를 인용합니다.
서울시 복지정책이 부실하다는 내용.
"또 서울시의 사회복지 예산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서울시 사회복지분야 예산의 대부분은 중앙정부의 예산 집행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구조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서울시는 사회복지분야 자체개발 사업의 예산규모가 전체 사회복지예산 중 4%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독자적인 서울시 복지증진 노력이 매우 미흡함을 보이고 있고(국고보조사업 29.5%, 지방이양사업 66.5%), 특히 저소득 시민분야, 장애인복지 분야, 보육 분야는 자체개발사업이 3%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 본문 중.
2002년부터 도입된 성과주의 예산제도가 복지정책에서 그 기능이 미흡하다는 내용.
"예를 들면, 저소득 자활사업에서 자활사업단 1년 이상 유지율이란 성과지표는 있는데, 자활사업단을 1년 이상 유지시켜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예산은 어느 곳에도 없었다. 또 여성 성폭력 피해 상담 건수 등을 매년 증가 하는 목표를 설정하였으나 성폭력 피해 상담이 매년 증가하기 위해서는 성폭력 사건이 해마다 증가되어야하는 아이러니가 생기게 된다. 이는 사업에 대한 고민 없이 막무가네식 정량적 지표만을 기록한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서울시는 최초로 이루어진 사회복지분야 예산분석을 통해 많은 문제점과 보완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히 지적과 문제제기로만 끝나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서울시의 사회복지 정책의 발전과 시민복지의 향상을 추구하고자하는 그 시작점이라 할 수 있겠다. "본문 중.본 기사의 내용 뿐 아니라, 서울시의 복지센서스가 날림으로 21억원을 날릴우려가 있다는 동아일보매거진의 기사(자료6)도 있습니다.
이제 기사를 넘어서 서울시의 자료를 검토하겠습니다.먼저 서울시에서 작성된 "2005년도 장애인 복지사업 안내"라는 문건(자료7)을 보면, 3페이지 예산현황에서 작년대비 국고보조금이3356억원 증가한 반면에 시 세출은 1714억원 증가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국고보조금이 늘었는데 세출은 감소한 것입니다. 비고란에 국비지원사업 지방이양으로 적혀있는 것을 볼때, 기존 시행사업에서 자체적으로 세출 예산을 늘린 것이 아니라, 국가정책으로 이양된 사업이 증가한 것이고, 그 비용도 국고보조금에서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작성된 "2005년도 감사연보[통권제6권]"(자료8)을 보면(참고로 문건의 발행인은 당시 서울특별시장 이명박이며 발행일은 2006년 6월입니다.), 60페이지 주요시책사업 추진사항 점검이 있고, 그 중 복지관련 사업은 치매노인보호(5개항목), 장애인이동권(3개항목)으로 총 8개의 사업입니다. 문제는 8건 중 3건의 사업은 부진 중이라는 결과가 감사지적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래인용입니다.
부진원인분석
"객관적 자료나 현장여건의 검토없이 목표 과다설정, 유관기관의 협조 부족, 처리부서의 소극적인 업무추진, 사업에 대한 홍보부족 및 프로그램개선 미흡, 국고예산 확보가 불투명함에도 무리한 사업추진 등 사유로 사업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자료 p.61
"해피콜봉사택시 운영은 2003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05년에는 100대를 증차 가입시키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2005년 10월말 현재 35대만 가입하여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자료 p.62
이와 같이 서울시 자체 감사결과에서도 주요 추진 복지정책이 상당수는 부진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6년의 감사연보를 구하여 비교하려 하였으나, 당 자료실에 올라와있지 않아 입수할 수 없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이명박이 속한 한나라당의 복지예산 삭감움직임입니다. 바로 지금의 모습입니다.
참여연대의 글(자료9, 2007.11.23)을 보면, 한나라당이 복지서비스 예산 삭감을 시도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아동복지교사 지원사업 133억원 삭감, 희망스타트 48억원 삭감, 장애인 활동보조사업 143억원 삭감을 주장하였습니다. 결코 극빈자 복지를 위한 모습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후보의 정책공약을 다룬기사(자료10, 2007.11.30)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노동시장 유연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유연화는 비정규직을 좀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는 극빈층과 서민의 고통증가를 불러옵니다.
4.
이상의 근거로 절대적 빈곤층을 위한 후보로서의 이명박이라는 귀하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옳지 않은 것임을 주장합니다.
참고문헌
자료1 서울시 복지예산 5년새 72% 증가, 김성수, 서울경제, http://economy.hankooki.com/lpage/news/200512/e2005122517383770300.htm
자료2 [전문서비스] 외환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10년[권오규 부총리], 연합인포맥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13&aid=0000206274
자료3 참여정부 돈만 써댔나? - 예산으로 본 노무현 정권,Spot@log님의 블로그, http://soundcard.tistory.com/10
자료4 도, 정부에 2008년도 복지예산 급증, 김양수, 기호일보,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6806
자료5 "서울시 사회복지예산 배분 개선방안 공청회” 개최, 강세근, CNBNEWS, http://ps.cnbnews.com/category/read.html?bcode=20821자료6 서울시 복지센서스 '날림'가능성 크다., 서영아, 동아일보매거진, http://www.donga.com/fbin/news_plus?d=news82&f=np082ff020.html자료7 2005년도 장애인 복지사업 안내, 서울시, 7.hwp
자료8 2005년도 감사연보[통권제6권], 서울시:이명박, 8.hwp
자료9 한나라당, 내년 복지서비스 예산 삭감시도 안 된다, 사회복지위원회, http://www.peoplepower21.org/article/article_view.php?article_id=21025
자료10 [대선후보 정책공약 비교] ④ 노동 ·복지,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2964571.html?ctg=10
# by | 2007/12/10 11:45 | 잡담 | 트랙백(1) | 덧글(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