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42개 대학 총학생회, 이명박.

이번 사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

위 기사는 명박뤼 위장지지사건 간단정리를 통해 접했습니다.

1. 비권 학생회

2003년 가을.
2004년 가을.

각각 단대 학생회 선거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당시의 주제는 기존의 학생회 장악세력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총학 등에서의 이른바 비권 계열의 약진이 뒤따랐음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 낚시밥이 알량한 USB메모리와 다이어리등이었으며, 자의가 아니었지만 받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몇가지 사건을 접하면서, 그 "비권"이라는 분들이 결국 눈가리고 아웅하는 알량한 정치 새내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알게 되었다.


2. 대형교회

나는 얼마전까지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한국의 유명하고 전통있는 대형 장로교교회에 다녔다. 만 5년간 그 교회에 다녔다. 겨우 5년으로 그 집단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었겠는가만, 그래도 듣고 접한 것은 나의 마음을 참담하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군사독재 시절에 기장 등 일부 교회를 제외한 다수의 대형교회는 정교분리를 주장하며 침묵하였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알량한 정교분리 원칙은 총칼 앞에서만 유효함을 나는 그 교회에서 보았다.

장로가 예배 기도시간에 정치적 선동을 하고, 목사와 전도사들이 정치 집회에 동원되고, 신도들이 동원된다. 교육회, XX학교 등을 통해 교육하고, 젊은이들을 뉴라이트 수련회에 보내 "의식화"시킨다. 정적은 사탄이 되는 그 교회는 뉴라이트의 큰 축이었으며, 2005년 1월 이미 김진홍목사가 수련회 주 강사가 되어 젊은이들에게 뉴라이트를 홍보했다.


3. 뉴라이트 청년조직의 이명박 지지

42개 총학생회가 이명박 지지를 선언했다고 하지만, 잠재적 지지 총학은 더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여론의 추이를 보아가면서 더 지지선언을 이어가는 것이 득인지 실인지 계산 중일 것이다. 그 계산에 부정적 여론으로써 작용하기 위해 쓰는 이 글이 얼마나 그 목적에 부합할지는 모른다.

뉴라이트는 치밀하게 노무현 그 다음의 시간을 준비해왔다. 이미 대학 총학 접수가 3년여 전부터 시작되었음은 이러한 모습의 한 단면이다. 그 준비된 카드를 이 시점에 꺼낸 것은 동 진영 내에 뉴라이트가 헤게모니를 쥐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이회창을 통해 뒤통수를 쳤기 때문에 쓸 것은 다 쓰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준비된 데모로 보아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과거 학생회는 이른바 좌파 진영의 산실이었다. 각종 동아리, 단체를 통해 새로운 인원이 충원되고 의식화되는 주요 통로였다. 그러나 이제 그 학생회를 뉴라이트 또한 활용하고 있음은, 단지 뉴라이트 만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이른바 88세대 자체의 특성과도 맞물려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4. 뉴라이트

뉴라이트는 명시적인 정치 세력으로 등장하였다. 20대에서 노년층에 이르는 전 연령 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 무엇보다도 강한 지지 기반 중 하나인 종교를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흡사 미국 남부의 복음주의 계열 보수주의 기독교 세력을 보는 듯하다. 뉴라이트는 이번 대선에 반짝하고 사라질 세력은 아닐 것이다. 기존 보수 세력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분화된 이 세력이 앞으로 나의 생활에, 여러 사람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그리고 그에 어떠한 시야를 가져야 하며,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하는가. 간과할 수 없는 하나의 주시점이다.

PS. 뉴라이트가 극우계열 단체와 어떤 결고리를 가지고 있을까.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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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ouin | 2007/11/29 02:43 | 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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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xecutrix at 2007/11/30 11:20
교회라...
1. 극동방송을 들어보면 가끔 이게 설교인지 극우이념선동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괴변이 들리더군요. 한참 기분좋게 듣다가도 그런 것만 들리면 전 라디오를 확 꺼버립니다.
2. 제가 다니는 교회의 교단은 일제시대 때 유일하게 신사참배에 끝까지 저항했던 걸 자랑으로 삼는 교단입니다(이쯤이면 뭔지 아실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악명높은 한기총과 함께 숨을 쉬며, 교회에 날아오는 교단신문 보면 소위 조중동문과 다른 게 뭔지 궁금할 정도로 망언을 쏟아붓습니다.
3. 그나마 제가 지금 다니는 교회에 계속 나가는 건 목사님이 그런 주제에 관해 한기총이나 교단과 달리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기 때문이죠. 덕분에 목사님이 노회 나가면 왕따 신세라나 뭐라나요.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7/11/30 11:28
비운동권이라고 뽑아줬더니 실상은 우익의 돌격대였다는 식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보면서, 비운동권 = 중도세력이라고 쉽사리 단정짓는 건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학생들이 그 사람이 정말 중도인지 뉴라이트 쪽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라는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결론 - 믿을 놈 하나도 없는 세상입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7/11/30 14:27
아마 고신 측이시군요. 기독교와 기독교인 간의 괴리는 늘 극복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자신의 대표자에 대한 무관심이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들로 되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좀더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길들이 열려야 할테지만, 결국 그런 것들은 스스로 열어가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 욕은 하면서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이나, 총학 욕하면서 관심은 없는 학생이나, 뭔가 대응구조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ㅎ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7/12/02 00:36
뭔가 괴이한 게 있어 트랙백합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7/12/02 11:05
캐 당당하군요. 과연 어디서 저런 당당함이 올까요. ㅎ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7/12/03 01:04
이게 다 후흑의 영이 함께 하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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